엄마의 아침상
엄마가 된 지 만 5년 차.
엄마가 해준 몇 가지 밑반찬과 국, 냉동 반찬들로 아침을 대충 먹인 지 2년.
요알못이지만 아침밥은 중요하다.
왜인지 몰라도 아침밥은 중요하다.
이 생각으로 빼먹지 않고 아침을 차려 주었지만, 안 먹어서 싸우기 바빴고, 남는 반찬을 버리는 죄책감은 깊어졌다.
고민고민을 하다 아침을 먹이지만, 가볍고 먹기 편하게 하면 어떨까 하고 sns에서 떠다니는 간단 아침을 찾아 일주일치 식단(?!)을 짜고 먹이기 시작했다.
주 메뉴는 김밥, 미니 밥버거, 원팬토스트, 또띠아랩 정도.
“와~ 미니 밥버거는 뭐야? 레시피 좀 알려줘~”
“햄, 치즈, 계란”
김밥도, 미니 밥버거도, 토스트에도 또띠아에도 결국은-
햄, 치즈, 계란.
:)
우리애기, 아니 이젠 우리 어린이.. 영양에 문제없는 걸까...
어릴 적 엄마의 아침상을 생각하면, 밥, 국, 고구마튀김이 생각난다.
아이의 아침을 차리며 그게 얼마나 귀찮고 손이 많이 가는 정성이 필요했는지 알게 된다.
우리 집 어린이는 나중에 커서 엄마의 아침상을 생각하면,
햄치즈계란이 생각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