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과 광고 그리고 홍보는 헷갈리게 만들어진 용어들이다.
어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하며 들었던 질문이다.
"광고와 홍보의 차이가 뭐예요?"
광고(廣넓을 광, 告고할 고)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 널리 알림 또는 그런 일을 뜻하며,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의도적인 활동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면 홍보는 어떨까?
홍보(弘넓을 홍, 報알릴 보)의 사전적 의미는 널리 알림. 또는 그 소식이나 보도를 뜻한다.
이렇게 보면 사전적 의미에서는 홍보의 경우에는 소식 또는 보도의 성향이 있어 알리는 행위에 집중되어 있고 전달 또는 전파의 성향이 강하고, 광고는 매체를 통한다라는 것이 주요한 내용이라 광고비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그렇다면, 광고와 홍보에 대한 정의를 외국에서는 어떻게 사용할까?
우선 광고는 Advertisement라고 해서 약어로는 AD로 표기를 한다. 일반적으로 광고의 경우 한국에서 사용하는 뜻과 비슷하다.
하지만 홍보가 약간 다르다.
홍보는 Public Relations로 '대중의' + '관계'의 합성어로 특정 사람이나 조직에 관한 정보를 대중에게 제공하여 그 사람이나 조직에 대해 호감을 갖도록 하는 활동이나 업무를 지칭하는데, 주체가 내가 아닌 타인을 지칭하여 알리는 성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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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게 그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단어들의 뜻부터가 약간씩 달라 사용할 때에 주의해서 써야 한다.
광고는 우선 매체에 광고비를 지불하고, 내 것처럼 이용하며, 기업의 이익이 우선 시 된다. 그러다 보니 직접적인 전환이나 숫자를 많이 따지고 든다.
그러나 홍보는 관계를 중요 시 여기기 때문에, 직접 나서서 이야기한다기보다는 타인 혹은 매체나 채널들을 우회해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조금 더 조심스러운 느낌이 들고, 이야기를 중요 시 여긴다.
실제 PR전문 회사 또는 팀이 하는 일을 갖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업무로 보면 브랜드를 이쁘게 포장하기 위해 사진, 언론보도 등에 대한 업무를 많이 봤고, 그러다 보니 언론사들과 잦은 만남을 가졌다.
물론 그에 맞춰 사회공헌활동이라던지 이것저것 좋은 일도 만들어 바치는 느낌…
광고는 주변의 대행사도 마찬가지지만 우린 맨날 숫자로 전환율과 클릭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따져가며 주로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피 말리는 느낌이다.
개인적인 사담을 살짝 광고와 홍보에 대해 섞는다면,
광고는 페이가 지불되고 숫자를 따져 물어 명확한 결과 값을 가지기 때문에 성과의 좋고 나쁘고 가 명확하지만, 홍보는 브랜딩의 성향이 강해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다.
물론 광고도 야립, 옥외 광고처럼 측정이 애매한 광고들도 있고, 홍보도 온라인에서는 조회수나 사용자 행동추적 소스들이 날로 발전하는 지라 측정 가능한 영역들도 존재한다.
뭐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내가 해야 하는 일의 성격을 따져서 단어를 쓰는 것은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