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참 간호 Jul 02. 2021

10년 후 살 집을 생각하며

오늘을 버틴다

건축 탐구 집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텔레비전 속 집을 보며 10 년 후 내가 살집을 꿈꾸기 때문이다. 천창이 있는 박공지붕 이층 집, 이층 테라스에서 커피 마시며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다. 아침에 집안으로 스며드는 해를 바라보며 요가를 한 후 마당에서 토마토랑 호박, 야채들을 따다가 간단한 요리를 하여 식사하는 모습을 꿈꾼다. 빨래를 해가 쨍하니 드는 마당에 너는 모습, 내가 손으로 뚝딱뚝딱 만들어 집안에 놓은 울퉁불퉁한 가구를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오늘 아직은 젊기에 느껴야 하는 감정들, 견뎌내야 하는 힘든 일들을 버틸 수 있다. 그리고 배워야 할 일들이 생겨 맘이 분주해지고 난 이 분주해진 마음을 즐긴다. 집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지만 농사도 알아야 하고 손으로 무엇을 만드는 방법도 알아야 하고 커피나 빵을 만드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아침햇살 속에서 할 요가도 배워야 한다. 앗 생각만 했는데 다시 피곤하다.

다시 깨달았다. 그냥 오늘을 예쁘게 사는데 집중하는   마음을 편하게 한다는 것을

오늘도 나는 병원으로 향한다.



https://youtu.be/IqZnF5hmN8c


이전 06화 커피, 넌 누구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