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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 간호 Jul 03. 2021

유착성 관절낭염

유방암 수술 후 팔의 통증

“수술한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얼마 전부터 어깨가 아프고 브라 끈을 채우기 어렵습니다.”

“원래 오십견이 있었는데 수술 이후 운동을 못 하니 더 심해졌습니다.”

“수술한 지 일 년 반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팔을 완벽하게 못 올립니다. 요즘 어깨가 더 아프면서 팔을 뒤쪽으로 들기가 어렵습니다.”


흔히 어깨에 생긴 유착성 관절낭염을 흔히 오십견이라고 부릅니다. 오십견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폐경기 즈음에 나타나는 문제로 어깨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폐경기 즈음에 이러한 문제가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폐경이 되면서 혈중 여성호르몬 수치가 줄면 관절의 유연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관절이 서로 부딪히고 염증이 생기면서 굳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합니다.


수술 이후 오랫동안 적절하고 꾸준하게 팔운동을 하지 않으면 마찬가지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수술한 쪽 팔은 다소 약해져 있기 쉽습니다. 게다가 수술 이후 항암치료를 받으면 일시적, 영구적으로 폐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호르몬 치료를 받을 경우 여성호르몬의 폐경기 증후군을 겪을 수 있습니다. 폐경이 나타나면 관절의 유연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염증이 나타나면서 관절이 굳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 역시 이러한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착성 관절낭염이 나타나면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를 방문합니다. 그러면 병원에서는 어깨의 통증을 줄이는 치료와 함께 운동 치료를 합니다. 그러니 예방도 역시 꾸준한 팔 운동을 통해 어깨 주변 근육을 움직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 운동을 적어도 2-3개월 동안 하루에 2-3회 약 10분씩 시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6개월에서 1년까지는 단 한 번이라도 지속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혹시 수술 이후 3개월 이상 팔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계신다면 꼭 브라 끈을 묶는 자세를 해 보세요. 이 동작을 취하는 것은 어깨 관절 구축이 없는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이 동작을 할 수 없거나 동작을 하면서 어깨에 통증이 있다면 어깨 관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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