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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 간호 Jul 03. 2021

신경손상에 의한 통증

유방암 수술 후

‘쓰라리다(고춧가루 뿌린 느낌이다)’, ‘콕콕 쑤신다’, ‘전기 오는 느낌이다’, ‘감각이 없어졌다.’, ‘살짝만 스쳐도 아프다.’, ‘민감해졌다.’, ‘뭔가 피부에서 다니는 느낌이다(또는 물이 흐르는 느낌).’등을 호소합니다. 그러나 신경만 손상된 것이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팔 안쪽이 스치기만 해도 무척 아픕니다.”

“물을 마실 때 수술부위가 시린 것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시린 느낌이 나요. 그래서 따뜻하게 보호해주고 싶어요.”

“수술한 가슴이랑 반대쪽 가슴까지도 깜짝깜짝 놀라게 뜨끔뜨끔합니다.”

“수술한 쪽 팔 안쪽에 살짝만 스쳐도 무척 아파요.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요.”


이러한 통증들은 보통 수술하고 2-3개월 정도 지나면 많이 좋아집니다. 그렇지만 오래갈 수 있는 통증이 있습니다. 감각이 없어진 증상과 콕콕 쑤시거나 전기 오는 느낌입니다. 감각이 없는 증상은 일 년 넘게 갈 수도 있습니다.

콕콕 쑤시거나 전기 오는 느낌은 몇 년이 흘러도 피곤할 때 기분이 우울할 때 날씨가 궂을 때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아플 땐 깜짝 놀랄 정도로 아프지만 괜찮을 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좋아지고 통증이 간헐적으로 하루 5-6회 정도까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며칠 기다려보면 대체로 좋아집니다. 다만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강도가 점점 심해지면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수술 전 또는 후에 항암 화학요법을 받은 경우 양쪽 손끝이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암 화학요법을 받았고 양쪽 손끝이 다 저리시다면 항암 화학요법에 의해 말초신경손상이 생겨 나타난 증상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이 증상이 있으신 분은 발끝도 저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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