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역할을 내가 만들어가는 여정, 그 첫 발자국이 된 4월 13일
4월 13일 운줍깅에서 첫 비건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날을 정리하다 문득 작년 이맘때는 뭘 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버터를 듬뿍 넣고 구운 소고기 버거를 먹고 있었습니다.
새삼 내가 선택하던 음식의 변천사가 피부로 와닿았습니다.
비건을 애정한지도 벌써 약 1년이 지나갑니다.
누군가 저에게 왜 채식을 선택했냐고 물으면 저는 말문이 막힙니다.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정립하기 위해 영향을 미친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들,
그 모든 걸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싶어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단순하고 명료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채소와 단짝 친구하자고 마음먹은 이후로 삶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내가 추구하던 가치관을 지키는 방식이라는 것도 저를 뿌듯하게 만들 뿐더러
외식보다 집밥의 비율이 훨씬 높아지다보니 손이 좀 더 야무져 졌고,
평소에 관심있던 영양학에 대해 좀 더 몰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를 위한 한 끼, 한 끼를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비건과 채식에 대한 만족감과 애정이 커져갈수록
아쉬움도 함께 커졌습니다.
비건을 향한 거부감과 편견들, 이로 인한 공존의 어려움.
저는 멀고도 너무 먼 대중과 비건의 사이를 좁히는
그 중간 다리가 되고 싶었습니다.
<비건과 한 걸음 가까이> 강의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비건을 좀 더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을까’ 였습니다.
전하고 싶은 말은 참 많았지만, 욕심을 줄이고 본질에 집중하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비건 커뮤니케이터’라는 역할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던 하루였기에 참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강연 이후 유익했다고, 내용 너무 좋았다고 따듯한 말 전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비건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저는 저만의 웰니스를 열심히 지키고, 즐기고, 나눠보겠습니다.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첫 기회를 마련해주신 운줍깅과 기후캐스터 주희 언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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