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내면의 우아함에 대한 고찰
일상의 우아함,
내면의 우아함에 대한 고찰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제목이 신선하다고 느꼈고,
'우아함에도 기술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도대체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궁금했다.
이 책이 외모의 우아함과 행동의 우아함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내면의 우아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비로소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우아함이란 '느림과 절제, 그리고 세련됨'의 의미였고, 행위나 태도에서 관찰되는 것이었다.
이 책의 원제이다.
Grace가 '은혜'일 뿐 아니라 '우아함'으로 머릿속에 추가 저장되었다.
이 책은 영화배우 Cary Grant(캐리 그랜트)의 우아함에 대한 오마주일지도 모르겠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저자의 이상적인 우아함의 뮤즈로 Cary Grant가 소개되고 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우아함을 보여주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에서 내 머릿속에 정리된 '우아함'의 개념은...
세상과 주위 사람과, 그리고 나 자신과 편하게 지내는 것,
용기 있고 겸손하며 마음을 활짝 열어 솔직한 것.
침착하고도 자연스러우며, 남을 의식하지 않는 것.
도와주고 공경하는 마음이 충만한 것.
잘 어울리되 자유로운 것.
연습하고 자제하는 훈련이 필요한 것.
타인의 시간을 기다려주는 것.
경쟁심을 드러내지 않는 것.
효율성을 가지고 일하는 것.
타인의 부끄러운 행위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것은 불의와는 다른 의미로, 실수와 같은 부끄러운 행위를 말한다.)
순수하고 심플한 것.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
나 자신이 부족하고 연약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우리 모두 연약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것.
Sprezzatura(스프레차투라)
Kalokagathia(칼로카가티아)
어려운 일을 훈련과 연습에 의해 쉽게 하여 쉬워 보이게 하는 태연함.
외모와 더불어 고귀한 내면의 조화를 이루는 일.
이 책에서 나는
우아함의 본질은 완벽함이 아니라 부족함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부족할 수밖에 없음에 대한 이해하고 공감하며,
그 부족함을 여유롭게 대하는 자세가 우아함이 아닐까?
나에 대해, 그리고 타인에 대해 너그러워지는 것.
바쁘고 빨리 돌아가는 세상과 빡빡하게 들어 차 한 치의 틈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숨 쉴 틈을 주는 것,
그것이 우아함이라고.
콘크리트 벽의 단단한 벽의 한 틈에서 피어난 민들레처럼...
그래서 어쩌면 Grace의 '우아함'과 '은혜'의 의미가 통하는 게 아닐까?
단단히 막혀 있었던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다리가 되어 주었고 생명을 주었던 것이 값없이 주신 '은혜'이므로,
나에게 최고의 '우아함'의 본은 예수님일 수밖에 없다고.
자기 자신만 돌보는 삶을 사느라 각박한 인생들에게
타인을 사랑하고 타인을 돌볼 줄 아는 '우아함'의 본은 예수님이라고.
생명을 살리는 모든 것은 우아하다.
그리고 나에게, 우리 모두에게 생명을 주신 분은 가장 우아한 분이시다.
수많은 우아함에 대한 글 중에
발레리나 Margot Fonteyn(마고트 폰테인)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그녀에게는 계속 배우고 적응하는 우아함,
새로운 생각에 마음을 여는 우아함,
오래전에 완전히 익힌 역할들을 다시 생각해보는 우아함이 있었다.
그리고 젊은 신참과 진정한 파트너십을 맺고 그를 동등한 댄서로 대접하는 우아함이 있었다.
겸손한 태도로 평생 배우고 익히며,
완고하지 않도록 생각과 마음을 열고 사는 모든 인생은 우아하다.
The Well-beloved
겉과 속이 같은 우아함을 가진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