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을 읽다

처음 읽는 중국사_전국역사교사모임

처음 떠나는 중국역사로의 여행

by Jianna Kwon
<처음 읽는 중국사>_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Humanist



나의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갑자기 훅 들어와버린 이 책은
번개처럼 내 손안에 쥐어져있었다.
시간은 짧고 읽고 싶은 책은 많은 내가
세계사와 한국사도 아니고 불과 몇 일 전만해도 관심없던 중국사 책을 사서 읽다다니
예상치 못한 책 읽기의 흐름이었다.

이 책을 고르게 된 것의 시발점은
최창근 저자의 <<대만, 거대한 역사를 품은 작은 행복의 나라>>를 읽으면서부터였다.
타이베이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원에 가기 전에 중국 역사를 공부하고 가라는
저자의 권유가 왜 내게 하는 소리 같았는지...
중국 역대 왕조 외우고 가라는 소리가 왜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 같았는지...

하-상-주-춘추전국시대-진-한-위,진,남북조-수-당-5대10국시대-송-원-명-청

이걸 외우는 건 하겠는데
학창시절 배운 역사의 스토리들이 가물가물하여
역대 왕조 외우고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해서
알면서 외우자는 생각으로 급하게 온라인 서점에 가서
가장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으로 고른 책이 바로 오늘 리뷰를 쓰는
<<처음 읽는 중국사>>였다.
우리나라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우리나라 역사교사들의 시각으로 중국사를 바라보고 썼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건 사진이 많다는 것!
그리고 편집이 지루하지 않게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리가 잘 되게끔 설명도 잘 되어 있는 책이고
가물가물하던 중국사의 흐름들이
이젠 누가 물으면 조금(!)은 얘기할 수 있는 정도는 되게 해주었다.

이 책을 읽고는 독서노트에 어떻게 정리할까를 고민하다가
중국의 역사 속 나라 이름들을 A4용지에 위에서부터 아래로 쭈욱 적어내린 후,
오른쪽에 그 나라의 특징들과 왕들의 주요 업적들 등을 적었는데
여지없이 딱 내가 고등학교 때 하던 스타일이라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났다.
제 공부 스타일은 못 버리나 보다. ㅎㅎㅎ
이 책은 그때 읽을걸....
왜 그리 역사에 흥미가 없어서(나는 당시 수학이 제일 좋았다.@.@)
수업시간에 한 번 듣고
시험 전에 달달달 벼락치기하며 외운 것으로 반짝 시험 보고
또 깔끔하게 바이바이~ 하며 잊어버렸는지....
역시 시험 부담 없이 공부할 때가 좋다.
여유 있고 우아하게 배우고 익히는 이 나이가 참 좋다.
모른다고 뭐라 할 이도 없고
뭘 아는지 확인하려고 꼬치꼬치 묻는 사람도 없고...
^^

이 책을 읽다가 문득 당대부터 1000여 년간 유지되었다던 전족에 대해
실제 다큐를 보고 싶은 마음에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지식채널 e를 보았다.
전족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 보면서도 가슴이 아리고 먹먹한 것이....
참으로 슬프고 아프고 안타까운 역사의 흔적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읽기는 일단 여기서 일단락하고
이제는 <<라틴어 수업>>으로...^^




The Well-beloved
역사는 그것을 보는 사람의 관점, 가치관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되니
늘 책을 고르는 것도 조심스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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