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을 읽다

오늘부터, 가정예배_도널드 휘트니

For Family Worship

by Jianna Kwon
<오늘부터, 가정예배>_도널드 휘트니/복 있는 사람



당신의 가정을 작은 교회로 만들라.
-매튜 헨리 Matthew Henry-



그동안 가정예배를 드리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가정예배에 대한 기본 지식과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 책을 서점에서 보자마자 바로 집어 들고 계산대로 간 것은 (누군가를 만나기로 해서 잠시 서점에서 기다리던 상황이라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일이다.) 아마도 새로운 바람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나보다.

올해에는 이제 11세가 된 아이들과 조금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고 조금 더 많이 기도하고 싶어졌다. 이전에는 하루치 분량을 성경을 읽는 데에만 20분 이상이 걸려서 이미 집중도가 떨어지고 성경 3-4장 분량이라 내용이 길어지니 나눔의 포인트를 찾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성경을 읽고 느낀 점을 나누는 시간이 성의 없게 지나가게 되고 이후의 기도도 형식적으로 드릴 때가 많았던 것 같다.

다시 중심을 잡고 더 좋은 아이디어로 우리 가족이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에 읽은 이 책은 아주 짧은 책이고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내가 원하던 것들-가정예배의 당위성과 심플한 방법, 동기유발-을 주었다.




가정예배의 기본 요소는 다음 세 가지,
그러니까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입니다.
세 가지 동사만 기억하면 됩니다.
읽고, 기도하고, 찬송하라.



새뮤얼 데이비스(Samuel Davies, 1724-1761)가 남긴 글이 인상적이었다.

"자녀를 사랑하는가? 가족들에게 하늘의 복이 임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간곡히 신신당부하는 바,
오늘부터 가정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기 시작하여
생의 마지막 날까지 계속하라...
가정의 신앙을 교회에서 시키는 의무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최고의 특권으로 여기라."


생의 마지막 날까지 우리가 함께 모인 모든 순간에 예배하기 원한다. 자녀들이 새로운 가정을 꾸리면 그 가정 안에서, 그리고 자녀들이 떠난 후에도 우리 부부 사이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할 때까지도 나는 이 가정예배가 끊어지지 않기를 원한다. 이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위한 것이며, 나와 우리 가족의 관계를 위한 것이며, 그 무엇보다 최우선에는 하나님이 매일 우리 가정의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시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다.

이 책에서 도널드 휘트니는 심플한 방법(읽고, 기도하고, 찬송하라!)으로 짧고 꾸준하게, 그리고 융통성을 발휘하며 예배드리라고 조언한다. 또한 시간이 허락한다면, 교리교육과 성경암송, 독서도 연결해서 하면 좋겠다고 하였다.

가정예배의 장점이야 참 많겠지만 그중 내가 가장 가치를 두는 것은, 첫째, 가정예배는 우리 가정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매일 인정하고 기억하는 행위이 (나와 하나님,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 둘째, 자녀에게 매일 복음을 말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며,(부모와 자녀의 관계) 셋째, 가족들이 날마다 함께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함께 기도하고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부부간, 부모와 자녀, 자녀 간의 관계). 결국 모든 관계를 위하여 나는 가정예배를 평생 드리기를 원한다.



_마티 마쵸스키 저/홈앤에듀


성경 자체로 가정예배의 본문을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또 다른 가정예배서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성경 구절을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연결 지으며 자녀와 대화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몇 주 전부터 첫째 딸과 <어린이 일대일 제자양육>을 시작했다. 12주 과정으로 되어 있고, 자녀와 단둘이 따로 만나서 제자 양육을 하게끔 되어 있는 교재이고 별매인 CD를 통해(혹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노래로 매주의 성경 구절을 암송할 수 있게 해두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부터 제자도에 대한 내용들을 알기 쉬운 이야기와 재미있는 활동으로 알아가도록 구성된 책이다.

딸과 3주차까지 해오면서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두 자녀를 키우면서 한 아이와 이렇게 단독으로 앉아 1시간 반 동안 그 어떤 방해(특히 집안일의 방해가 크다.)도 받지 않고 둘이서만 눈을 마주치고 한 아이의 이야기만 줄곧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으로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하임이도 둘만의 데이트 시간이 참 좋은지 그 시간을 매우 기다리게 된다고 한다.






자녀들에게 더 많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고 싶다. 내가 만난 하나님을 이야기해주고 싶고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하나님에 대해서, 또 크리스천의 삶에 대해서 더 깊이 나누고 싶다. 아이들의 현재의 고민을 듣고 싶고 내 어린 시절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싶다. 무엇보다 아이의 손을 잡고 나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하고 싶다.

가정예배도,
어린이 일대일 제자 양육도....

나는 이것이 우리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관계의 추억으로 남기를 기도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가 사람을 살린다. 그것은 평생 한 사람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The Well-beloved
Family Wo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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