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을 읽다

세계문화여행 이탈리아_배리 토말린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는 입문서

by Jianna Kwon
<세계문화여행-이탈리아>_배리 토말린 저/시그마북스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두오모
로마의 유적지들
미켈란젤로
피렌체 메디치 가문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갈릴레오 갈릴레이
....


이러한 이탈리아에 대한 모두 알만한 내용 말고 이탈리아 역사와 실제 이탈리아 사람들이 사는 현재, 그리고 이탈리아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해서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다. 얼마 전 숙소까지 모두 예약을 마친 후에 이제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알아가기 탐험을 떠난다. 얼마나 많이 알고 여행을 떠날지 모르지만, 더 알면 알수록 더 느낄 수 있는 지경이 넓어지니 많이 알고 떠나고 싶은 이탈리아 여행.

역사 개관을 통해 BC 3-4세기의 로마로부터 시작하여 줄리어스 시저, 아우구스투스의 로마제국, 네로 황제와 로마 대화제, 기독교 박해, 콘스탄티누스의 콘스탄티노플 천도 후, 로마제국 분열과 쇠퇴 및 기독교 부상, 12-13세기 교황과 신성로마제국의 갈등, 14세기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만개! 외세의 침입이 잦고 여러 나라의 지배를 위한 각축전이 되어버렸던 역사를 거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통치, 이후 국가 독립 및 통일 운동인 '리소르지멘토(Risorgimento)'가 일어나고 제국주의의 야심은 커졌고 제1차 세계대전 후에 정치와 사회의 불안 급증 후 파시스트당 베니토 무솔리니의 수상 임명, 1960년대의 산발적 내전 '총탄의 세월', 1990년대 공직사회 부패 청산 위한 '마니 풀리테(Mani Pulite) 운동', 2001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임명 후 역사상 최장기간 역임, 이후 정계 불안을 겪어온 현재까지.

대략적인 역사 개관만 읽어도 숨 가쁘게 느껴졌다. 참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땅이고 이렇게 유구한 역사를 가졌는데 실제 이탈리아라는 나라 자체의 역사는 길지 않다는 것과 분열과 외침, 통일에의 갈망 등은 우리나라와 닮았다는 점, 나는 그동안 이탈리아의 과거(로마제국 시기)에만 관심 있고 이탈리아의 현재에 대해서는 참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들이 동시에 스쳐 지나갔다.

오랜 분열의 시기를 겪고 여러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이 섞이며 그들을 연결해주는 구심점이 된 '가족 우선주의'는 지금도 뿌리 깊으며, 지역주의, 인맥 위주의 인사와 일처리는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한다.

푸르보

정해진 규칙을 지키지 않고 법과 법칙의 가운데에서 구멍을 찾아내는 약삭빠르고 꾀 많은 이탈리아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이탈리아인들은, 도덕적 타락이나 위법에 대해서는 매우 '관용적'이고 '융통성'있다고 한다. (소매치기와 불륜 등이 그렇게 극성이어도 '죄짓지 않은 자는 아무도 없다'라는 생각으로 이해하고 넓은 아량으로 받아들이는 나라인 거다.)

벨라 피구라(bella figura)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라는 이탈리아인들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말이다. 패션뿐만이 아니라 위계질서와 의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서 정중하고 예의 바르며 공손하고 매너 좋은 것에 대해 매우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고 한다.


여행자들이나 비즈니스를 위해서 이탈리아에 가는 사람들을 위한 간략한 개관서로써 의미 있는 책이다.
깊이 있는 내용은 기대하기 어렵고 작가가 영국인이기 때문에 영국과 미국과 이탈리아를 비교하며 설명한 부분이 많아서 우리나라에서 만든 이런 책이 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이탈리아인들과의 비즈니스를 할 사람들을 위해서 이탈리아인을 대하는 법과 스킬 등을 설명하는 부분이 꽤 있었는데 그런 필요를 가진 사람에게는 적은 정보의 양이라도 유용할 수 있겠다. (여행자인 나에게는 별 유익이 없었지만)



The Well-beloved
겨울,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며 읽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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