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재양육의 성경적인 비밀
마음이 성글어지고 자녀들에 대한 불필요한 욕심들이 차오르는 때면 교육에 관한 책들이 마음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되어준다. 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고르다가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어디선가 보았던 책 제목이다. '디톡스교육'이라...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엄마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슬며시 쌓인 불필요한 노폐물들이 무엇이 있는지 직면하고 다시 우리 아이들에 대한 시선을 새롭게 하며 내 마음이 초심으로 돌아가게 돕기 위해 선택한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더 읽고 싶은 책이 많이 생겼다. 이 책 속에서 권해주는 책도 있었고,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떠오르는 책 제목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최하진 박사님의 <세븐파워교육>이라는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세븐파워'에 대한 간략한 내용만 나와있었다. 성경적 인재가 갖는 그 일곱 가지 파워는 네트워크 파워/멘탈파워/브레인파워/모럴파워/리더십파워/바디파워/스피리추얼파워이다. 조만간 <세븐파워교육>이라는 책을 읽어보려 하기에 자세한 내용은 다음 리뷰에 써보아야겠다.
최하진 박사님은 모세가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 보인 80년의 세월 간 그에게 쌓인 다섯 가지 독에 대해서 보여주셨다.
1. 낮은 자존감
내가 무엇이라고?
Who am I, that I should go?(출 3:11)
2. 하나님께 신뢰부족
나를 보낸 자가 누구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What shall I tell them about God?(출 3:13)
3. 피해의식
사람들은 절대 나를 따르지 않을 겁니다.
They will not believe me or hear me.(출 4:1)
4. 열등감
게다가 나는 어눌하기 짝이 없어요.
I am slow of speech and tongue.(출 4:10)
5. 책임회피
아무튼 저는 아니에요. 다른 사람을 보내세요.
Not me. Send someone else.(출 4:13)
자녀들이 이런 모습으로 살기를 그 누구도 원치 않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 자녀들에게 있는 퇴치해야 할 일곱 가지 독에 대해서 열거하고 있다.
관계의 독 : 편가르기, 질투, 지나친 경쟁심, 자기중심적, 비교의식, 우월감, 불신, 험담
멘탈의 독 : 낮은 자존감, 열등감, 불안, 초조, 부정적, 염려, 두려움, 강박관념, 불평, 책임회피, 비관적, 분노, 자만심
양심의 독 : 표절 및 커닝 등의 부정직함 거짓말, 욕설, 비속어, 폭력, 개인주의, 이기심, 탐심
브레인의 독 : 짜증, 스트레스 호르몬, 뇌혈류 부족, 뇌영양 부족, 게임중독, 우울감, 산만함
리더십의 독 : 게으름, 태만, 방종, 충동적, 방관적, 교만, 아집과 독선, 인기몰이
몸의 독 : 트랜스지방, 각종 식품첨가물, 환경호르몬, 장내 유해균, 나쁜 자세,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수분 부족
영혼의 독 : 물질지상주의, 외모지상주의, 출세지상주의, 권력지상주의, 삶의 남용, 허무주의, 우상숭배, 약육강식의 세계관, 인본주의 세계관
이 독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읽다 보니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이들에게서 보이는 것들도 있지만, 내 모습에서도 걸리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냥 두면 안 되는 것들을 그냥 두고 있었다. 엄마의 자리가 이 모든 것을 고치는 자리도 아니고 아이들이 내 맘대로 고쳐질 리도 없겠지만, (나 자신도 내 마음대로 못 고치는데?) 이것들의 문제를 인식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클 것이다.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가치 있는 리스트였다.
그렇다면 우리 자녀들 안에 알게 모르게, 혹은 생각보다 깊게 침투해있는 이 독들을 어떻게 퇴치할 것인가? 저자는 디모데후서 3장 16-17절을 그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teaching)과
책망(rebuking)과
바르게 함(correcting)과
의로 교육하기(training)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디모데후서 3:16-17)
아이에게 옳은 것을 가르치고, 책망해야 할 것에 대해 묵인하지 않으며, 교정해야 할 것들에 대해 분명하게 방향을 제시하고 그것을 습관화하고 절제하는 것을 훈련하도록 돕는 것. 그것이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기본적인 바탕은 자녀에 대한 사랑이며, 이 모든 것을 묶는 마지막의 띠도 사랑이어야 한다.
공부의 목적은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기 위함이라는 최하진 박사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한때 성공하고 인정받기 위해 공부했던 적이 있었지만, 이제야 나는 공부하는 목적이 사람을 살리기 위함임을 알고 공부한다. 내가 많은 지식을 가지고 머리가 무거워질수록 내 가슴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보다 사람, 사람보다 하나님이 먼저가 되는 우선순위는 평생 잊지 말고 가슴에 품고 실천해야 하는 가치이다.
이 책에서 소개해준 '얀 울리히' 선수의 '위대한 멈춤'에 감동하며 나의 두 딸들이 앞으로 달려가는 '성장'만이 아니라, 멈춰서 기다리기를 선택할 수 있는 '성숙'한 아이들이 되기를 원하게 되었다. 앞으로만 달려나가다가 정작 일해야 할 때, 그 공부한 것을 사용해야 할 때 모든 목표를 상실하고 번아웃된 상태가 되지 않도록 또, 가장 긴급한 순간에도 분별력과 판단력이 흐려지지 아니하고 하나님 중심, 사람 중심의 사고로 목표보다 중요한 '과정의 진실됨'을 추구하기 원한다.
최하진 박사님의 한 친구가 남긴 말과 Jim Eliot의 명언이 특별히 마음에 남았다.
I don't know what tomorrow holds,
but I surely know who holds tomorrow.
I seek not a long life,
but a full one,
like you Lord Jesus.
-Jim Eliot-
이런 인생을 살고 싶다. 우리 자녀들이 이런 인생을 살기를 바라기 전에 이런 인생을 사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사는지를 보여주는 먼저 된 사람인 엄마가 되고 싶다. 허리를 곧추세워본다.
The Well-beloved
은혜로 사는 엄마의 모습을 남겨주고 싶다면,
자녀들을 향한 꽉 쥔 손을 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