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을 한숨도 못잤다
이틀동안 하나도 못먹었다.
신경쓸일이 생기면 체해버리니까
아침에는 커피 3잔을 마셨고
자고싶어서 맥주 2캔을 마셨다.
좋아하지만 헤어진다는 이야기
난 정말 이해할수 없었는데
이해할수 없다고 입밖으로 내뱉는것은 아니구나.
정말 그런일이 생길수도 있었다
7년, 2000일가량
일주일에 3번~4번 1000일
누구보다 가까이 지낸 사람과 이별을 이야기할때
가슴을 도려낸거같은 아픔과
눈물샘이 고장나 버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말을 할수조차 없이 눈물이 쏟아지지만
그냥 또 지내진다
목이 매지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하고
눈물이 후두둑 떨어져도 목소리를 떨지 않고 티내지 않는다
헤어지지 말자며 맞잡던 손의 온기와
울지말라며 등을 가만가만 쓰다듬던 손길에
좋아한다고 꼬옥 껴안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먼산을 보고 입을 앙다물어야
조금이라도 덜 울수 있었다
눈을 마주치지 않아야
헤어짐을 고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