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먹고사는 그림일기
결혼식에 처음으로 혼자 간 날.
아침부터 준비를 하고
결혼식 장에 도착을 했는데
웬일.
체크카드가 안 되는 것이다......
현금은 원래 안 가지고 다닌 터라
당황.
경제습관 들인다고 신용카드도 안 만들고
체크카드도 하나밖에 안 만들고 했었는데...
내 경제 왜 이래..라는 생각
친구가 있었다면
친구에게 임시로 빌렸겠지만..
이 날은 결혼식 혼자 온 날.
오로지 나뿐..
친구가 있지만.. 그 친구는 신부...
신부에게 돈 빌릴 순 없다... 쩜쩜쩜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고
얼굴에 철판 깔고 축의금 관계자분께
저 신부 친구인데.. 여기 체크카드가 안돼서
여기 종이 보이시죠 오류라고 쓰여있는 거..
제가 따로 축의금 줄 건데
식권 하나만 주저리주저리
죄송 주저리주저리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아니, 도둑이 아니지!!)
아무튼 내가 혼자 찔려서
관계자분 표정도 이상해 보이고!!
아무튼 일단 식권은 받았다.....
결혼식 다 보고 사진까지 다 찍고
뷔페에 내려갔는데 우글우글우그르르르
뷔페에서도 2차 멘붕
다 짝 있는 사람들.
교훈:
축의금은 미리미리 뽑아두자
짝지어서 가자
현금 재화도 평상시에 들고 다니자
그리밀기 연재 (2016)
일러스트: 고고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