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을 보장할 새 기능 추가보다 중요한 것!!
한쪽에서 OpenAI의 새 기능에 무한 열광을 하는 동안, 다른 한쪽에선 생전 처음으로 ChatGPT에 계정을 생성하고 (아니면 PDF파일 업로드가 안됩디다.) ChatGPT와 첫 만남을 가졌다가 그것이 그대로 끝만남이 되었습니다.
ChatGPT에 아무리 혁신적인 새로운 기능이 생기면 무얼 합니까!
정작 이 AI는 자기가 무얼 할 수 있는지도 모르고, 무얼 못하는지도 모르고, 자신이 할 수 없는 요청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결정적으로 사용자의 요구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데 말입니다.
일순간 언론의 찬사를 받기 위해 한두 가지 보여주는 시연이 멋지면 무얼 합니까!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의 기본도 AI에게 제대로 가르칠 수 없는 빈약하고 초라한 실력은 금방 들통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OpenAI CEO는 ChatGPT 5 사태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듯합니다.
저와 ChatGPT 사이에 있었던 최초이자 마지막 대화 요약본(!)을 공개합니다.
(PDF파일을 읽고 그 안의 국문을 불문으로 고쳐달라는 간단하고 흔한 요청입니다.)
(분명히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다 됐습니다. 그런데 결과물은 샘플입니다?? 원한다면 전체 번역본을 해주겠다네요. 마치 사용자가 먼저 샘플만 요구한 듯합니다!! )
(왜 자꾸 묻지요? 제가 확실하게 요구하지 않아서 그런가요??? 그렇담 확실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역시 제가 질문을 잘못했었던 듯!! 드디어 완성했답니다! 그런데 첨부된 결과물은 그냥 “빈페이지”였습니다!!)
(갑자기 자기는 못하는 일이라고 하네요. 대신 문서번역만 할 수 있답니다!)
(다시 자기가 할 수 있다고 말한 언어 번역만 요청했습니다)
(대체 왜 자꾸 다시 묻는 거죠? 사용자 질문의 의도 파악이 전혀 안 되는 건가요?!)
(아니! 사용자는 샘플을 요청한 적이 없단다!!!)
(나는 해줄 수 있으니 요청만 내려주세요! 이 말인데… 그동안 여러 차례 제가 했던 요청은 대체 뭐였죠???)
(또다시 조잡한 샘플만 던져주고 사용자가 원하면 완전 번역본을 만들어 주겠답니다)
(자기는 전체 번역을 못하겠다고 드디어 말하네요. 대신 분할 번역해서 처리해 주겠다네요…)
(또힌 번의 확인 질문 후 다시 못하겠다고 내뺍니다!)
(전 이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라는 말을 정말 믿었습니다!!)
두어 시간 후!!
(이번에는 PDF가 아니라. txt파일로 변환은 가능하다네요!)
(아!!!! 다시 샘플 파일입니다!!!!)
정말!!!
이런 기본도 안 돼있는 제품에 신기능을 덕지덕지 붙인 들 뭐가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