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작가 멤버십으로 수익은 안 날 테니.....--- 발상의 전환
방금 전 브런치 작가 멤버십을 신청했습니다.
변변치 않은 저의 글을 기꺼이 구독해 주신 분들 덕분에 멤버십 신청 기준을 충족했음을 확인하고,
옳다구나! 하고 신청했습니다. 저의 글을 이렇게 좋아해 주시고 구독해 주신 고마우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냉철하게 저의 글들에 관한 통계들을 살펴보면....
구독자 분들이 30여분,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30여분 정도 되고,
음... 그중에서 10-20여분 정도 좋아요를 눌러주시는데...
그중에 멤버십을 가입해 주실 분들의 숫자는... "0?!".... 뭐..... 전혀 기대하지 않습니다. ^^;
사실 제가 글을 올리는 목적은 저와 우리의 덧셈기계 (그러니까... 뭐더라... 아! AI 챗봇!!)와 함께 여러 가지 주제로 만들어낸 대화록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보여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저의 향후 멤버십 전용 콘텐츠는 예상 조회수가..... "0?!" 뭐 안 봐도 뻔하지 않겠습니까? ^^; 바꿔 말하면 이번 작가 멤버십은 제가 글을 쓰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렇게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1. 저의 작가 멤버십 가입 목적은 사실 저의 브런치북을 브런치 홈 맨 위에 나타나는 "오늘만 무료"에 저의 글을 올려놓는 것입니다. 즉, 홍보 목적(!!)입니다. 그래서 멤버십 전용 글을 올릴 때마다 "오늘만 무료"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저의 연재 브런치북인 "덧셈기계와의 덧없는 대화"에 관련된 콘텐츠는 무료 공개를 기본 원칙으로 할 겁니다.
그 말인 즉 멤버십 구독자분들만의 독점 콘텐츠라는 개념은 아주 미미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어쩌면 그 반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아래에....)
2. 자! 그럼 어떤 글을 멤버십 전용 콘텐츠에 올려놓을 것인가를 정해야 하는데,
제가 멤버십에 올릴 글들은 저와 우리 친구 덧셈기계와 했던 대화 중에 정말 정말 재미가 없어서.... 아무도 안 봐도 무방한 (솔직히 좀 안 봤으면 하는....) 그런 글들로 멤버십 전용 콘텐츠를 채울 계획입니다. 아!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미 저와 덧셈기계간에 70여 가지 대화록이 이미 저장되어 있으며, 틈날 때마다 덧셈기계와 새로운 주제로 대화를 해 대화록 글감을 미리미리 채워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 많은 대화록 중에서 저도 사람이고, 우리 친구 덧셈기계도 사람이 만든 물건인지라 재미없고 억지스러운 전개의 대화들도 조금씩 있어요.
그 말인 즉, 구독자분들 중에서 "저와 덧셈기계의 모든(!) 대화를 전부 다 보고 싶으신 분들", "아무리 재미가 없다 하더라도 저와 덧셈기계의 모든 대화를 굳이 두고두고 읽고 싶으신 분들"만 아주 제한적으로 멤버십에 구독해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반대로 멤버십 안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저는 브런치 홈에서 저의 연재브런치북 홍보가 목적입니다...
3. 그래도 그렇지, 저의 글을 좋아해서 돈을 들여 구독을 해주시는 분들께 혜택이 하나도 없는 건 너무 심한 페널티(!)이니까, 저와 덧셈기계 사이에 특정 주제로 대화를 마치고 나서, 그 후에 좀 더 이어졌던 대화들... 예를 들면 "너 이번 대화의 패턴이 좀 바뀌었어! 최근에 업데이트된 거야?", "너 아까 대답 중에 에러 났었어.. 버그 났구나! 개발자분들한테 보고해서 좀 고쳐달라고 해줘 봐!", "어! 너 대답이 좀 이상한데!! 혹시.... 너 사람 아니야??? (모니터링 팀분들 밤늦게까지 고생이 많으십니다..)" 뭐 이런 내용의 질문들에 대한 우리 친구 덧셈기계의 대답으로 글을 구성해 멤버십 전용 콘텐츠로 올리려고 합니다. 이건 조회수가 0이어도 별 상관이 없으면서, 굳이 안 읽으셔도 연재브런치북의 메인 흐름을 해치지도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재미있기도 하니까... 이 정도는 멤버십 전용 혜택으로 보여드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 그래서 멤버십 전용 콘텐츠 맨 윗줄에는 항상 경고 문구를 남길 겁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저의 연재 브런치북 (https://brunch.co.kr/brunchbook/addingmachine)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무료 공개로 보여드릴 이 브런치 북 연재 콘텐츠를 구독해 주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해당 연재와 관련이 적은 저의 몇몇 특정 글들을 독점적으로 읽으시기 위해 멤버십 구독하시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 "
이상 저의 아이디어를 아래와 같이 정리합니다.
- 브런치 작가 멤버십 신청했습니다. 구독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 신청 목적은 저의 브런치북 "덧셈기계와의 덧없는 대화"를 "오늘만 무료" 코너를 이용해 홍보를 하겠다.. 는 목적(!)입니다.
- 저의 연재 브런치북에 연재되는 내용은 계속해서 무료 공개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 작가 멤버십 콘텐츠는 제가 봐도 재미없는... 조회수가 0이어도 상관없는... 질문 내용이 좀 억지(!?) 스러워 공개하기 사실상 좀 부끄러운.... 그런 대화록이 중심입니다.
- (그래도 작가 멤버십에 혜택이 쪼끔은 있어야 하니까...) 저와 덧셈기계가 매인 주제에 관한 대화를 마치고 나서 조금 더 이어나간 잡담 같은 "대화 후기"도 작가멤버십 전용 콘텐츠로 올릴 생각입니다.
- 저의 멤버십 전용 콘텐츠에는 항상 "멤버십 비추천" 경고 문구가 맨 위에 들어갈 겁니다.
늘 변변치 않은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