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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 쉬는 날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by 고작







오늘은 대형 마트가 쉬는 주말이다

최 여사와 산책할 겸

아파트 아래 작은 공원을 들러

동네 작은 마트에 들러

집으로 올라오는 동선을 짰다


동네 작은 마트에선

손으로 들고 올 수 있을 정도만 샀다

계란 한 판,

브로콜리,

애호박,

냉이,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요즘 우리 집 형편이 너무 안 좋아

내 마음은 새까만 먹색인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올려다본

하늘은 완전 파란색이었다

우리 집 형편도

저 파란색처럼 되길

최 여사 몰래 기도했다



<대형 마트 쉬는 날>





20220327 봄 하늘.jpg <대형마트 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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