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너무 덥고 습해서
시원한 쿨 러닝을 사려고 검색을 시작했다
요즘 한창 광고하는 제품이 눈에 띄었다
제품 상세 페이지엔 몸매가 깔끔한 남자가
쿨 러닝을 입고 조깅도 하고 농구도 하다가
팔을 벌리면 시원하게 땀을 식혀주는 내용이었다
나는 25년을 넘게
소비자를 현혹시켜 물건을 팔아먹는
자본주의 꽃이라는 광고일을 했었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어디서 관심 보이고
어떻게 해야 구매로 이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
"저런 몸매가 입으니 좋아 보이는 거지"라며
나는 몸매에 별 관심 없는 듯,
기능과 3장의 가격만 비교해 주문을 했다
며칠이 지나 택배가 왔고
나는 약간의 기대를 안고 쿨 러닝을 입어봤다
나는 광고에서 나오는 모델 같이 될 거라
절대 생각도 기대도 안 했지만
가슴 나오고 배 나온 아줌마같이 될 거라고도
절대 기대도 생각도 안 했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