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나는 새벽 3시쯤 자다 깬다
화장실을 갔다 와야 하고,
열대야로
또 다들 잘 자고 있는지
인원 점검을 하기 위해서다
최 여사,
옆에 고양이 째,
옆에 배우 언니,
소파 위에 중2 언니,
그리고 꿋꿋하게
자기 방에서 자는 댄서 언니,
나도 다시 소파에 눕는다
30년쯤 되는 왕고참 선풍기와
아직 할부가 끝나지 않은
신참 에어컨에게
이 덥고 긴 여름밤
밤샘 근무를 세우고
<여름밤 조감도>
"50이 넘어 고작 그림일기?" 를 쓰는 "고작"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