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사건현장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by 고작







자다가 너무 더워서

새벽 2시경 잠을 깼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선풍기를 다시 틀고 잘려다가

중2 언니 방문 밑으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아니 아직 안 자고 있는 건가?"


나는 살며시 방문을 열었다가

처참한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

중2 언니가 베이스 기타에 깔려

침대에 쓰러져 있는 것이다


사건 현장은 누가 봐도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면서

베이스 기타를 따라 치다가

스르르 잠이 든 현장이었다


한참을 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현장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나는 이렇게 말했다

"일어나 기타리스트"

"이빨은 닦고 주무시지"



<새벽 2시경 사건현장>






20220916 심야기타.jpg <새벽 2시 사건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