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자다가 너무 더워서
새벽 2시경 잠을 깼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선풍기를 다시 틀고 잘려다가
중2 언니 방문 밑으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아니 아직 안 자고 있는 건가?"
나는 살며시 방문을 열었다가
처참한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
중2 언니가 베이스 기타에 깔려
침대에 쓰러져 있는 것이다
사건 현장은 누가 봐도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면서
베이스 기타를 따라 치다가
스르르 잠이 든 현장이었다
한참을 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현장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나는 이렇게 말했다
"일어나 기타리스트"
"이빨은 닦고 주무시지"
<새벽 2시경 사건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