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방학 특강으로
중2 언니는 베이스 기타 수업을 신청했다
방학 중에도 아침 일찍 일어나
베이스 기타도 메고, 통기타도 메고
오후까지 특강수업을 하고,
아무튼 방학하고 며칠을 기타를 메고
힘들게 왔다 갔다 하더니,
오늘은 힘들었는지
저녁도 안 먹고 잠이 들었다
몇 번을 깨웠는데도 그냥 자겠다 하여
그래 자라~ 하고 불 끄고 보일러 올려주고
이불 덮어주고, 방문을 닫아주고 나왔다
나도 이것저것 그림을 그리다가
밤 2시가 넘어 자려고 누웠다
겨우 잠이 들려는 순간
갑자기 중2 언니 방문이 쓰윽 열리더니
하얀 얼굴이 동동 떠서 걸어 나오며
"나 귀신 아니야"
"머 먹을 거 없어?"
중2 언니는
지금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신다
아~
<귀신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