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아빠 지금 학교 끝났는데
데리러 올 수 있어?"
"친구들 3명도 같이 집에 태워다 줘"
라고 중3 언니의 전화가 왔다
아빠는 지금 한참 작업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짜증이 확 밀려왔다
그래서 따지듯 물었다
"내가 왜 너를 태우러 가야 되지?"
"내가 아빠의 귀여운 딸이잖아"
"앞으로 아빠한테 상냥하게 말할 거야?"
"그럼 당연하지~ 예쁘게 말할게 아빠~"
오늘도 아빠는 바보같이 속는 셈 치고
자동차 키를 들고나갔다
<늘 속는 셈 치고 사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