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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속는 셈 치고 사는 아빠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by 고작








"아빠 지금 학교 끝났는데

데리러 올 수 있어?"

"친구들 3명도 같이 집에 태워다 줘"

라고 중3 언니의 전화가 왔다



아빠는 지금 한참 작업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짜증이 확 밀려왔다

그래서 따지듯 물었다

"내가 왜 너를 태우러 가야 되지?"

"내가 아빠의 귀여운 딸이잖아"

"앞으로 아빠한테 상냥하게 말할 거야?"

"그럼 당연하지~ 예쁘게 말할게 아빠~"



오늘도 아빠는 바보같이 속는 셈 치고

자동차 키를 들고나갔다





<늘 속는 셈 치고 사는 아빠>








20230430속는셈.jpg <늘 속는 셈 치고 사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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