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by 고작






토요일 저녁,

배우 언니가 방학도 없이 여름 내내

준비한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이

드디어 막을 올리는 날이다


학교 내 작은 공연장이지만 객석은 꽉 차있고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를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찾는 사람이 없는

작은 산골 식당 "스핏파이어 그릴"

주인공 퍼시는 감옥에서 막 출소하여

"스핏파이어 그릴"에서

다시 사회 첫걸음을 걸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늘 까칠하고 툴툴거리는 퍼시 역을

연기한 배우 언니는

연기가 아니라 그냥 우리 집에서 하는

모습대로 생활연기를 했다



우리 집에서 사라진 물건들이

소품으로 등장할 때면

최 여사는 "한참 찾았는데, 여기 있었네"라며

반품받을 소품 목록을 적었다


배우 언니의 연기와 노래를 하는 모습에

최 여사는 감동하며 바라보고,

나는 혹시 실수할 까 봐,

조마조마하며 바라보았다



오늘 밤 나의 배우 언니는

너무너무 잘해주었다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20230826 보라공연 copy.jpg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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