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최 여사와 나는 많이 다르다
다른 점이 너무 많은데...
그중 하나는
나는 몸에 열이 많아 더위를 많이 타고
최 여사는 그 반대로 추위를 많이 탄다
오늘 아침도 나는 창문 다 열어 놓고
선풍기 틀어놓고 자고 있는데,
이불을 돌돌 말아 누에고치처럼
아직 여름인데 최 여사는 이렇게 자고 있다
신기하게 우리는 다른 게 너무 많은데
어찌어찌 26년을 살고 있네
최 여사의 자는 모습을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혼은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잘 메꾸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 같다
시계를 보니 일어날 시간이 지났다
"일어나요"
나는 잠이 없고,
최 여사는 잠이 참 많다
<부부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