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밀린 일기
오늘은 중3 언니의
졸업 앨범 촬영 날
며칠 전부터 염색 두 번에,
몇 끼를 굶고,
생난리를 치더니 드디어 그날이다
차에 타서 연신 얼굴을
찹찹찹찹 두들기며
기분이 한껏 업된 중3 언니가
한마디 했다
"와 오늘 날씨 너무 좋다~
사진 짱 잘 나오겠다"
"이런 날은 햇빛이 너무 강해서
얼굴에 강한 그늘이 생겨 "
"사진 찍기 너무 안 좋은 날이야
흐린 날씨가 촬영하긴 좋아"
"아빠가 사진 전문가인 거 알지?"
...
...
그냥 확 재를 뿌리고 싶었다
<화장 잘 먹은 얼굴에 재 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