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언니가 울었다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by 고작








댄서 언니의 졸업 공연이 있는 날 밤,

용인에서 홍대까지의 도로는 막혀도 너무 막혀 2시간이 넘었다

다행히 늦지 않고 공연장에 도착했고

최 여사와 배우 언니, 중3 언니를 먼저 내려주고

나는 홍대 밤거리를 주차를 위해 돌았다

홍대 앞을 돌아 다시 공연장 뒷골목으로 오는데 차가하나 빠진다

여긴 분명 주차위반인데, 그래도 지금은 어쩔 수 없다



작은 공연장은 사람들로 가득 차 무대 앞까지 관객이 내려앉았다

수많은 졸업생들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4년을 준비한 마지막 댄스를 혼신을 다해 추었다

아마 저들도 댄서로 살아가기 위해 가족들과 엄청 싸우며

자기의 인생을 춤을 추며 살기로 정하고 치열히 살았을 것이다



이제 댄서 언니의 타임,

4년의 준비가 고작 3분 남짓으로 압축되어,

보는 내내 너무 아쉽고, 고생했다 고생했다를 연신 중얼거렸다

졸업생들의 모든 공연은 순식간에 끝이 났다

공연장을 빠져나온 댄서 언니는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서 결국 울고 말았다

나도 울었다 결국 주차위반 딱지를 뗐다




<댄서 언니가 울었다>







<댄서 언니가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