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칼칼한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
최 여사가
오랜만에 김치찌개를 했다
돼지고기도 크게 썰어 넣고
맛있게 잘 익은 김치도 꺼내
듬뿍 넣고 맛있게 끓였다
한참을 맛있게 먹고,
밥 한 공기를 다 비울 때쯤
갑자기 최 여사가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보며 물었다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지"
갑자기? 지금?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나는 어쩔 수 없이 순순히 자백했다
김치찌개의 돼지고기를
최 여사가 안 보이는 냄비 안쪽 사각지대에
잘 숨겨 놓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초능력 아내와 김치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