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눈이 침침하니
기분도 침침하고
몸도 침침하고
날씨도 침침하고
아내도 침침하고
요즘은 안경을 자주 벗는다
밥 먹을 때도 핸드폰 볼 때도
책 볼 때도 그림 그릴 때도
안경을 두 종류를 낀다
다초점 안경과 더 다초점 안경,
더 다초점 안경은
그림 그리는 용이다
눈 노화에 좋다는 약을 먹는데
그래도 여전히 침침하다
아휴 오늘은 일찍 자자
<눈이 침침하니 다 침침하다>
"50이 넘어 고작 그림일기?" 를 쓰는 "고작"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