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이라는 도덕
요순시대를 그리워한 제자백가 선생들
중국 역사상 학문적으로 가장 찬란했던 시대는 가장 도덕과 의리가 땅에 떨어지고 혼란했다는 춘추(春秋)와 전국시대(戰國時代)이다. 제자백가(諸子百家) 유가 도가 법가 묵가.... 등등의 학문 목표는 주나라 이전의 요순시대의 번영과 도덕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설정되어 있었다.
과연 주나라 이전의 요순시대가 번영과 도덕을 담보했을까에 의심을 해보았다. 과학기술이나 농사기술이 현대 같지도 않았을 것이고 아직 철기가 보급도 되기도 전에 무슨 번영과 도덕이 융성했을까 의문이 들었다.
하기야 대규모 생산력과 철기는 인간 욕망의 발현으로 전쟁의 고도화에 도움이 되었겠지 생각이 든다.
제자백가의 번영의 개념과 현세의 번영 개념이 달랐다. 도덕 역시 학문적 종교적으로 발전하지 않은 탓에
요순시대에는 전국민적으로 기초적인 신분제도와 그에 따른 완벽한 형벌제도가 갖추어지기 전이어서, 높은 수준의 도덕 문화는 아직 꽃 피우기 전이었다. 역시 지금의 도덕과 그때의 도덕은 다르다. 하기야 완벽한
도덕의 확립은 도덕 자체가 처절히 무너지고 난 후에야 가능하다. 그 게 바로 제자백가의 확립이 아닐까 한다.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도덕이요 어질다는 의미이다.
그럼 뭐지... 요순시대의 도덕과 번영이란? 제자백가의 선생들이 중국 전역의 패자들과 왕들을 찾아다니며 도덕과 법을 설파했듯, 이 수준 높은 도덕은 지도자, 왕, 패자들에게 먼저 적용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힘만 알고 부끄러움을 모르던 깡패 같은 왕들 지도자들에게 요임금 순임금처럼 어진 자를 찾아 선양할 자를 위해 전국을 뒤지고 백성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는 것이 법이요라고 알게 하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 도덕이라고 생각된다.
어진 자가 다스리는 나라는 번영한다.
여기까지 오니 요순시대의 번영이라는 것이 손안에 들어와 잡혔다. 철기도 없고 기초적인 농사 외에 전염병에 취약하고 치수도 어려웠으며 동서남북 방향에서 침략하는 생존을 위협하는 유목민과의 전쟁 약탈도 있었지만 지도자의 인애와 성실 그리고 부끄러움은 백성들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훌륭한 담보이다.. 그리고 번영은 제한된 재화를 독점 없이 또한 배고픈 억울한 백성이 없는 공의롭고 정의로운 세상이다. 요순 이후 하 은 주 삼대를 거쳐 지도자들의 폭정과 몰염치가 하늘을 찌르고 땅을 울렸다. 요즘 시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고전(高典)은 고전(古典)이 아니라 현세의 거울이다.
요순시대의 실상(2/3)https://brunch.co.kr/@gojeme/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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