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을 알게 하는 일
요순시대의 실상(1/3)https://brunch.co.kr/@gojeme/52
요순시대의 실상(2/3)https://brunch.co.kr/@gojeme/73
부끄려움을 상실한 지도자
미국의 트럼프가 재선 되면서 바라던 것이 두 가지가 있었다. 최소한 이 돈에만 미쳐 보였던 이 사람은 무모한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지 와 북한과 사이를 풀어가는 일이었어다. 이란을 이스라엘과 불법적으로 침공한 것으로 마지막 기대 2가지 중 하나는 무참히 부러졌다. 무고한 국민 두 명을 총으로 죽이고, 이란의 초등학생 수백을 죽여도 눈하나 깜짝을 안 한다. 역시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지도자였다.
다양하게 부끄럼이 없던 지도자들
젠틀해 보였던, 무식해 보였던, 교활해 보였던, 자식만 사랑했던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에게 참 실망이 컸는데 역시 현직 대통령이 전임 이상 가는 실망을 주고 있다. 중국 유럽 우리나라 역사를 뒤져서 독재자라고 이름 높은 왕 대통령들은 대규모 전쟁 토목사업을 일으키고 숱한 국민들을 고통 속에 빠뜨렸다. 이 들에게 공통으로 보이는 특징이 부끄럼움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마국이나 우리나라나 오늘 지도자가 한 말이 과거에 그 지도자의 한 말로 반박이 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수십 년째 보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왕과 사는 남자의 세조도 쿠데타로 조카를 밀어내고 왕이 되는 과정에서 숱한 형제 혈족들을 죽이고 딸들 아내들은 공신들의 몸종으로 노리개로 분배한 일이다. 특히 신숙주가 단종의 정비를 노렸다는 얘기에 600년 지나 상상만 해도 얼굴이 붉어져온다. 신숙주가 이럴진대 나머지 세조 한명회 정인지 등의 주도세력과 방기한 세력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지금은 단종을 추모하고 동정하는 이가 대부분이지만 내가 20대였던 시절의 드라마 영화에서는 단종은 우매하고 어리석은 어린 임금 그리고 김종서 안평대군등은 쿠데타 주도세력을 반대하는 그냥 척결하고 부숴야 할 대상으로, 지나가는 제삼자로 도매금으로 그려졌다. 결정적인 의사결정을 한 세조와 그를 도와 쿠데타를 이룬 한명회는 제갈공명 장량에 비견되는 책사로..... 방송도 시청자도 쿠데타를 당연시한, 그 시대의 지도층은 역시 쿠데타 잔당들이었다. 집단적으로 부끄러움을 상실한 시대를 살았다.
역사는 현실의 거울
평소에 역사는 현세를 해석하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고대의 부끄러움을 모르던 은나라 주나라의 왕들 그리고 춘추전국의 왕들과 그 후 시대마다 부끄러움을 모르던 숱한 황제들과, 일각에는 국부라고 불리는 것을 원하는 어떤 대통령은 전시에 국민보다 먼저 도망가고, 자신을 반대할 것만 같은 국민들을 학살하고, 정권을 연장하기 위해 사사오입, 발췌개헌안.... 결국 시민혁명으로 국민을 죽이고 쫓겨났지만, 그 후 군부 쿠데타를 했던 군인대통령들은 역시 부끄러움이 없었다.
지도자의 부끄러움
일반인도 부끄러움을 알아야 하지만, 지도자가 부끄러움이 없으면 국민들이 절망한다. 기본적인 덕목이지만 이 기본도 갖추지 못한 꼭 정신과 클리닉을 가야만 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나오려고 하는 게 선거철이 다가옴을 안다. 먹고사는 것이 우선이라는 가치에 이런 부끄러움이 뒤로 밀린다. 하기야 이런 부끄러움을 조명해야 할 언론도 푸세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에 다시 한번 절망하게 된다.
그래도 시대는 많이 변해오고 있다. 세조 한명회를 건곤일척 승부에서 이겨낸 영웅에서, 패륜을 저지르고 조선을 망가뜨린 주범으로 대중이 인식하는 시대까지 오게 되었다. 실제로 세종 문종의 성정으로 보아 그들이 대를 이어 쿠데타 없이 길게 갔으면 조선판 마그나 카르타가 왔을 수도 있고, 조선 중기까지 사화를 주도하고 훈구파의 패해를 드러냈던 한명회의 후예들이 없었을 것이고, 임진왜란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이겨냈을 것이다. 그리고 대중의 부끄러움에 대한 인식이 여기까지 온 것을 보면, 2024년 쿠데타를 이겨낸 대한민국의 당연한 인식이다.
부끄러움을 아는 방법
아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치고 싶다. 뽑거나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리더가 있으면 그가 정말 부끄러움을 알고 있는지 부끄러움의 표현인 사과는 담백하고 정확하게 하는지, 핑계를 대고 남 탓을 하는지, 앞 뒷말이 다른지, 지적받았을 때 사과하고 고치려고 하는지, 그리고 이런 과정이 TV 신문 유튜브를 통해 투명하게 보이는지를 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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