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생존기(1/5)

평화롭고 번영된 자녀 및 후손이 살아갈 세상

by 자루

후지고 졸았던 시대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투철한 반공 후진국 교육 시스템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한국은 북한 러시아 중국에 맞서는 민주주의 최전방국이고 약소국이어서 긴장감과 패배감에 젖어 살았다. 그 바탕에서 해외를 방문하고 돌아온 반란 수괴를 위해 학교 수업을 떼먹고 태극기를 흔들러 나가고 학교도 못 가게 수괴의 행차를 위해 도로를 몇 시간씩이나 비우고 , 미국 유럽 특히 우리를 더 심하게 병탄 했었던 일본에 발톱 끝만이라도 따라가는 것을 상상도 못 했던 시절이 우리에게 있었다.


새우가 아닌 범고래 대한민국


벌써 40년이 흘러갔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과연 속담에 비해 격차 있게 네 번 이상 변한 세상 속에 살고 있다. KAL 기를 격추했던 패권국 소련이 망해서 러시아가 되었고, 후진 상임이사국 중국이 G2를 호령하고, G2 앞에서 좌절한 일본이 40년째 그 모양 그 꼴이다. 유일 패권국 미국이 염치없고 치사스러운 트럼프를 앞세워 캐나다를 업신여기고, 유럽에 당연하고 민망한 청구서를 들이미는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 한국은 어느덧 일본을 저 앞에 두고, G7의 이탈리아를 밀어내며 잠재적 G5로 들어가고 있다. 북한은 핵에 매달려 완전히 퇴행의 끝을 수 십 년째 보여주고 있다.


생존에 대한 긴장감은 80년대 보다 지금이 더해 보인다. 줄 세우기 맨 앞줄은 싸움이 나도 뒤에 큰 형님들이 봐주겠지 했지만, 어느덧 그 형님들도 자기 밥그릇 채우기도 어려운 상황에 있다. 그래서 나는 역사상 한반도에서 국가의 정체성과 민생의 생존을 담보했던 역사가 있었을까 돌아보게 되었다. 국가정체성과 민생은 서로 관련이 없을 수 없다. 경제적 번영이 있으면 민생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정체성 없는 민생을 지속성 있게 담보하기 어렵다.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강군이 없으면, 외세와 침입과 정체를 도전하는 반란 세력의 도전에 응전이 어렵다.


안정과 생존의 고려와 조선


역사상 한반도 지역은 고려와 조선 이 두 나라가 정체와 생존을 담보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대적인 정체와 생존은 정의와 적용이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대한민국의 학교에서 국사시간에 배우는 통일 국가였던 시기와 대체적으로 일치한다. 대체적으로 중국의 5대 10국 분열기에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하고 압록강 이남까지 진출했고, 원나라와 명나라가 교차하던 시절에 고려를 완전히 게승한 조선이 고려 공양왕의 내전없는 선위를 통해 개국을 하고 압록강 두만강으로 확장을 하고 조선후기엔 만주 간도 지역까지 한민족 생활권을 넓혀갔다. 안정과 생존은 정체와 번영의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현실


지금은 남 북의 허리가 부러진 지 80년이 되어간다. 욕심 많고 근시안적이었던 해방공간의 지도자들 탓만이 아니라 대체적으로 통일 국가를 이루려면 옆의 나라들이 분열기이거나 최소한 한반도 공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남들은 관심 없거나 너무 바빠야 하는 사실은 역사가 가르쳐준다. 중국은 국공내전 그리고 일본은 패망했지만 그 자리를 슈퍼파워 미국과 소련이 대체했다. 갈라지려면 일본이 잘려야지 금이 왜 한반도에 그어졌는지 아쉽기만 하다. 지금은 미국 러시아뿐 아니라 정신을 차린 중국 일본이 한반도를 향해 패권을 키우고 있다. 액면으로는 고려 조선의 건국 때보다 머리가 더 아파 보이지만 그 사이에서 운신의 자리를 찾아야 하는 것이 이 땅에서 우리 자녀 손자 대의 그리고 그 후의 안정 생존을 넘어 평화 번영을 담보하는 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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