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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곡도 May 31. 2022

가죽이 벗겨진 소 - 르네 메장에게

으젠느 기유빅





가죽이 벗겨진 소 - 르네 메장에게


                                       으젠느 기유빅




이것은 피가 흐르던 고기이다,

기적적이며 불가사의한

체온이 떨리던 살코기이다.



아직도 남아 있는 건

눈 안쪽의 어렴풋한 빛.

여전히 이 옆구리를 쓰다듬을 수도,

여전히 여기에 머리를 기댈 수도

그리고 무서움을 쫓으려 나지막이 노래부를 수도 있는데.









* 좋아하는 시를 댓글로 소개해 주시면 소중히 감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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