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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곡도 Mar 02. 2024

우울의 해부학 (37)

로버트 버턴


Gustav Courbet의 [공포를 미친 남자] (1844)




( 역자 - 라틴어는 명조체로 진하게 표시합니다. )




     어떤 사람은 유부녀인 귀부인에게 정신이 팔리고 맙니다. 부자연스러운 정욕은 다른 사람의 심장도 불태우지요.


     어떤 사람은 매사냥, 사냥, 방아쇠를 당기는 일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또 다른 사람은 술에 취하고, 승마를 하고, 사치하는 일에서 그렇지요. 다마시푸스①는 오래된 조각작품들을 사모으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만한 변덕스러운 기질을 가지고 있었죠. 카르타고② 사람인 헬리오도로스③도 그러했습니다. 한마디로 스칼리체르④가 결론을 내렸듯, 그들은 어리석음의 조각상, 바로 어리석음의 조각상이자 기둥입니다. 전해오는 모든 이야기 중에서 가장 존경받았던 한 사람을 선택해 보십시오.  세미라미스에 대해 언급한 베로수스⑥처럼, 칭찬도 많지만 비난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녀는 군사적 성취와 부유함 뿐만 아니라 방탕, 잔인함, 그리고 다른 죄악들에 있어서도 모든 남성들을 능가했습니다. 그녀에게는 좋은 부분이 있었던 만큼 나쁜 부분도 많았지요. 알렉산더⑦는 훌륭한 사람이지만 분노 때문에 펄펄 뛰었으며 술에 취하곤 했습니다. 시저⑧와 스키피오⑨는 용맹하고 현명했지만 자만심과 야심이 강했습니다.  베스파시아누스⑩는 훌륭한 군주였지만 탐욕스러웠습니다. 한니발⑪은 뛰어난 미덕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만큼 악덕도 많았습니다. 하나의 미덕에는 천 가지 악덕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마키아벨리의 원칙을 따르는 사람인 코시모 데 메디치⑬ 안에는 두 명의 별개의 인물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들이 누구인지 밝혀볼까요. 그들은 꼭 이중의 혹은 회전하는 그림과 같습니다. 앞에서 보면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고 한쪽 면에는 원숭이가 있으며 또 다른 면에는 부엉이가 있습니다. 한눈에 보면 모든 것이 괜찮은 듯 하지만, 좀 더 자세히 관찰해 보면 한쪽 면은 현명한 반면 또 다른 면은 어리석습니다. 몇몇 부분은 칭찬할 만 하지만 나머지에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결점이 있지요. 나는 그들의 질병, 경쟁, 불만, 욕구, 비참함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아리스토파네스⑭의 플루토스⑮에서처럼 가난이 스스로 다른 사람들에게 답변하도록 하십시오.

     탐욕스러운 사람은 사람들 중에서 가장 화가 많고, 마치 자신이야말로 이런 것들이 있기에 적당한 곳이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우울, 공포, 슬픔, 의심 등등의 모든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비참한 사람은 안티키라⑯를 자기 혼자 독차지하려고 합니다. 그곳의 헬레보레⑰가 오직 그들만을 위해 비축되었다는 듯이요.


     그러나 내 생각에는 앞으로의 신세를  따져 볼 때, 자신의 수중에 있는 것이 공적 자금이든 사적 자금이든 상관없이, 낭비자들이야말로 그들보다 더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 네덜란드 작가는 황제가 되기 위해 막대한 지출을 감수하며 소송을 제기한 콘월⑱의 부유한 공작인 리처드⑲를 비난했습니다. 돈을 물처럼 뿌린다는 거죠. 나 역시 그들을 비난합니다. 어리석은 영국은 아무 소용도 없이 돈을 탕진해 버립니다. 어리석은 독일의 군주들은 자신들의 자랑스러운 특권을 돈에 팔아치웠습니다. 돈을 낭비하는 사람, 뇌물을 주는 사람, 뇌물을 받는 사람은 모두 어리석습니다. 돈을 잘 보관하지 못하거나, 헛되이 지출하거나, 돈을 쉽게 써버리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노, 짜증, 시기, 야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안티키라⑯ 전체를 희석도 하지 않고 통째로 삼키는 게 낫다구요. 사치가, 무신론자, 교회 분리론자, 이교도 말입니다. 그들은 모두 병든 상상력을 가지고 있지요. (니만누스㉑가 말하길) "결국 그들의 광기가 분명히 드러날 것입니다." 한 이탈리아인 파바투스㉑는 항해하는 사람들은 모두 미쳤다고 했습니다. "배는 광기에 사로잡힙니다. 결코 가만히 있지 않으니까요. 선원들도 광기에 사로잡히고 말죠. 급박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은 끊임없이 미친 듯이 휘몰아치고, 바람도 다른 것들 만큼이나 맹렬하여, 그들은 자신들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먼바다로 나간 사람들이야 말로 그중 가장 미쳤다고 할 수 있죠. 동네에서는 바보가 한 명뿐이지만, 해외에는 40명을 찾을 수 있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렇게 말한 사람도 미친 사람이었고, 그것을 읽는 사람도 혹여나 미칠 수 있습니다. 펠릭스 피레터㉒는 모든 연금술사들이 그들 자신의 지혜로 인해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테나이오스㉓는 바이올린 연주자, 뮤즈의 나이팅게일, 음악가, 모든 플루트 연주자들이 미쳤으며, 일단 멀리 날아가면 마음도 날아가버리듯, 한쪽 귀로 음악이 들어오면 다른 쪽 귀로는 지혜가 날아가버린다고 하였습니다. 교만하고 자만심이 강한 사람은 확실히 미쳤다고 할 수 있죠. 그들은 음탕해요. 나는 그들의 맥박이 뛰는 것을 이쪽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욕정에 넘쳐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아내와 잠자리에 눕게 하고는 윙크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요점은 그들이 하는 일이 헤라클레스㉔에게 주어진 것 같은 과업이라는 것입니다. 미친 건축물, 미친 노력, 미친 사치, 미친 노동, 미친 책, 도전, 운송, 극심한 무지, 우스꽝스러운 행동, 어리석은 행위. 미친 폭식, 미친 논쟁, 미친 싸움, 툴리㉕가 그것들에 대해 말했던 것처럼 도시의 광기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구조를 이룹니다. 마치 왕관을 쓴 당나귀 무리들이 부를 과시하기 위해 헛되이 건설한 이집트의 피라미드, 미로, 스핑크스처럼 말이죠. 그것을 만든 건축가나 왕은 물론 그것의 용도와 목적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의 위선, 무절제, 맹목, 무모함, 제정신이 아닌 경솔함, 기만, 사기, 악의, 분노, 뻔뻔함, 배은망덕, 야망, 천박한 미신, 아첨으로 감염되고 더러워진 시대에 대해 지적하고자 합니다. 마치 티베리우스㉖ 시대처럼 비천한 아첨, 어리석음, 기생적인 아부와 공모 등등이 판치고 있습니다.  말다툼, 갈등, 욕망, 투쟁도 마찬가지죠.. 전문가인 베살리우스㉗에게  구성원들 모두를 해부해 달라고 청할만합니다. 제가 말해 볼까요? 주피터 자신은 물론이고 아폴로, 마르스㉚ 등도 제정신이 아닙니다. 세상을 안정시키고 사람들을 도왔던 괴물 정복자 헤라클레스㉛도 마지막에는 광기에 사로잡힌 자기 자신을 도울 수 없었습니다. 사람이 어느 지방, 어느 도시, 어디를 걷고 누구와 얘기를 나눠야, 미친 나으리발광하는 헤라클레스㉛, 마이나데스㉜, 코리반테스를 만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들의 연설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들은 버섯에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아니면 그들은 삼손에 의해 당나귀 턱뼈로 맞았던 이들에게서 자신들의 혈통을 가져왔을 겁니다. 혹은 데우칼리온과 피라의 돌에서 나온 우리는 돌처럼 강인한 종족인 것만큼이나 마음도 무정한 것일까요. 그리고 모두가 아리오스토의 글에 나오는 아스톨포의 마법의 나팔 소리를 들은 것처럼 경솔하구요. 그 나팔은 결코 울린 적이 없지만 사람들은 광란에 빠지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미리 도망칠 준비를 했지요. 혹은 미친 다프니스의 흑해에 있는 광란의 항구에 정박했을 수도 있겠죠. 그곳에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 비밀스러운 방법이 있습니다. 그들은 경솔한 무리들로서 낮부터 술에 취해있는 작자들입니다. 한여름 날 보름달이 떴을 때, 삼복더위가 일 년 중 가장 심한 날, 그들은 모두 광란에 빠집니다. 나는 광인들의 목록에서 누구를 제외시킬 수 있을까요? 아무도. 왜냐하면 어느 누구도 항상 합리적인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결함 없이 태어나지 않습니다. 누구도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자신의 운명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사랑 앞에서 제정신인 사람도 없구요. 누구도 마냥 좋거나 마냥 현명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완전히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니콜라스 아무개 혹은 아무개 씨는 자유로울 것입니다. 그 누구도 아닌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누구도 말할 수 없을 테니까요. 그러면 두 번째로는 누구를 제외해야 할까요? 예를 들면 침묵하는 사람은 어떨까요. 말을 적게 하는 사람은 현명하지요. 어리석음과 광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침묵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그럼 세 번째는 누구일까요? 모든 고위 공직자들이죠. 왜냐하면 모든 운이 좋은 사람은 현명하며, 정복자는 용맹하고, 모든 위대한 사람은 신들을 속이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권위에 따라 현명하고, 직위와 지위에 따라 유능하며, 그들은 원하는 만큼 나쁜 사람이 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 말하길) 우리는 그들에 대해 얘기해서는 안되며  그건 합당하지도 않다고 합니다.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은 흠이 없는 진실입니다. 나는 그들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음은 누구죠? 금욕주의자들인가요? 현명한 금욕주의자는 플루타르코스가 비웃는 것처럼 홀로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그는 고통으로 초조해하지 않고, 분노에 휩싸이지 않고, 그의 적에 의해 좌절되지 않고, 원수에게 팔려가지도 않습니다. 비록 그가 주름이 지고, 반 소경이고, 이빨도 없고, 기형일지라도 말이죠. 그는 마치 신과 같이 아름답고, 한 푼의 가치도 없지만 자만심으로 가득 찬 왕입니다. 그는 절대 욕을 하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슬퍼하지 않으며, 술에 취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덕은 빼앗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논은 이렇게 주장하면서 "깊은 성찰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는 그렇게 얘기할 때에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안티키라의 기후나 곡괭이가 필요했을 겁니다. 그는 차분해질 필요가 있었고, 그의 동료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이 현명해 보이는 것 만큼이나요. 크리시포스는 어떤 때, 어떤 경우에는 자신들에게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바보가 되는 것을 기꺼이 허용합니다. 술에 취했거나 병에 걸려 기운을 잃었을 때 말이죠. 사람들은 때때로 술 취함이나 우울함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제정신을 잃기도 하니까요. 점액질로 고생할 때에는 언제나 현명하지요. 일부 견유학파, 메니푸스, 디오게네스, 테베의 크라테스도 여기에서 제외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니면 지금 시대에 대해 말해 볼까요. 전지적이고 유일하게 현명한 협동 단체인 장미십자회, 거기에 속해있는 훌륭한 신학자들, 정치가들, 철학자들, 의사들, 문헌학자들, 예술가들 등등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그 단체의 일원인 브리짓{51}알바스 요아키무스{52}, 라이켄베르그기우스{53} 그리고 고귀한 지성인들은 앞날을 예측하고 세상을 희망으로 밝혀주었습니다. 적어도 그러한 것이 있다면 말이죠. (헨 노이후시우스{54} 역시 그것을 의심했지요. 발렌티누스 안드레아스{55}나 다른 사람들도요.) 혹은 엘리아스 전문가{56}이며  테오프라스토스{57}를 연구하는 학자들 같은 경우, 리바비우스{58}와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웃음과 조롱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중 어떤 사람들은 "모든 과학과 예술의 갱신자", 세계의 개혁자로서 지금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파라켈수스{59}의 큰 후원자인 요하네스 몬타누스 스트리고니엔시스{60}는 그를 "가장 비범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어디에 있든 그는 지혜의 정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와 그의 동료들, 친구들 등등은 모두 "지혜의 정혼자"라고 할 수 있죠. 만약 우리가 그들의 제자들과 추종자들을 믿을 수 있다면 말이죠. 립시우스{61}와 교황만 제외하고 나는 그들의 이름 역시 바보들의 목록에서 지우겠습니다. 두사{62}의 그 아첨하는 증언 외에도 


    떠오르는 해부터 메오티드{63} 바다까지 

    누구도 유스투스{64}와 같은 수준에 설 수 없으니까요.







1) Damasippus - 로마의 가문명인데, 정확히 누구를 말하는지 알 수 없음. 



2) Carthago - 튀니지 일대에 위치해 있던 페니키아인 계열의 고대도시. 



3) Heliodorus - 여러 헬리오도로스 중 어느 사람인지 알 수 없음.



4) Scaliger  - 15-16세기의 프랑스 철학자로, 시학을 다룬 르네상스 저술가이며 미학의 창시자로도 여겨진다.     



5) Semiramis - 고대 오리엔트의 전설적인 여왕. 그녀는 재상 온네스의 아내가 되었는데 니노스왕이 그녀에게 반해 왕비로 삼겠다고 협박하자 온네스는 자살하고 만다. 왕과 결혼한 그녀는 왕이 죽은 뒤 친히 여왕이 되었다. 



6) Berosus - 기원전 290년 경 바빌론의 벨로스 신전 신관. 시리아의 왕 안티오코스 1세에게 바빌로니아의 역사인 [바빌로니아지]를 그리스어로 써서 바쳤다. 



7) Alexander - 알렉산더 대왕인 듯한데 이름 뒤에 the Great가 붙지 않아서 확실치 않다.



8)  Caesar - 기원전 1세기 경 로마 공화정 말기의 정치가이자 장군. 



9) Scipio - '스피키오 아프리카누스'를 말하는 듯하다. 기원전 2-3세기 경 고대 로마의 장국이자 집정관으로 로마 최고의 장군으로 일컬어진다.



10) Vespasian - 1세기 경 로마의 황제.



11) Hannibal - 기원전 2세-3세기 경 고대 카르타고의 군사 지도자. 인류 역사 상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12) Machiavel - 15-16세기 경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정치 사상가이자 정치철학자.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군주는 어떠한 수단을 취할 수 있으며, 국가의 행동에는 종교 및 도덕의 요소가 첨가되어서는 안 된다는 '군주론'을 집필했다. 마키아벨리는 냉혹한 정치가라 비난받았지만, 치밀하고 현실적인 논리를 펼쳤던 인물이다.



13) Cosmo de Medici - 이탈리아 은행가, 정치가. 르네상스 시기에 메디치 정치 세력의 창시자이다. 교육과, 예술, 건축의 후원가이기도 하다.



14) Aristophanes - 기원전 5세기경 고대 그리스 최고의 희극 시인. [개구리]라는 희극 작품을 썼다.



15) Plutus - 아리스토파네스의 작품 제목으로, 플루토스는 부와 풍요의 신이다.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아들로 대지의 풍요로움과 곡물 수확을 관장하는 신으로 숭배받았다. 아리스토파네스의 '플루토스'에서 플루토스는 세상을 지배하고 싶은 욕심을 부린 죄로 제우스에 의해 장님이 된다. 장님이 된 플루토스는 앞이 보이지 않아 아무렇게나 돈을 뿌리고 다닌다. 두 주인공은 정직한 사람이 정당한 보상을 받도록 하기 위해  플루토스의 눈을 고쳐준다. 그러자 가난한 사람들이 몰려와 부의 신에게 경배를 올렸고  결국 그는 제우스 보다 더 위대한 신이 된다. 




16) Anticyra - 고대 그리스 도시이자 폴리스로 안티키라 만의 서해안에 있는 항구. 미나리아재비과 식물 (독초이며 우울증과 광기의 치료약으로 쓰이나 독성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정신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재배로 유명했다. 



17) Hellebore - 미나리아재비과 식물로 독초이다. 예전에는 치료약으로 쓰였으며 우울증이나 광기에도 효험이 있다고 믿었던 듯하다. 그러나 독성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정신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18) Cornwall - 영국 잉글랜드의 속한 자치주.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유명하다.



19) Richard - 아마도 13세기 경 영국 왕 요한의 둘째 아들인 듯하다.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20) Nymannus - 누군지 찾지 못함.



21) Fabatus - 기원전 1세기 경 후기 로마 공화국의 군인이자 정치인인 파바투스가 검색되지만 다른 사람인 듯하다.



22) Felix Platter - 16세기 경 스위스의 의사였으며 정신 질환을 분류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23) Athenaeus - 2세기 후반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웅변가. 



24) Herculean - 이 단어는 헤라클레스가 해내야 했던 12가지의 불가능한 과업에서 유래한 것으로  '엄청나게 힘든' '초인적인'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25) Tully - Marcus Tullius Cicero (키케로)를 뜻하는 듯하다. 기원전 1세기 경 고대 로마의 웅변가, 정치가, 법률가, 작가로서 연설을 잘하기로 유명했다.



26) Tiberius - 로마의 2대 황제. 예수의 생애와 시대가 겹치며 예수의 십자가 형 당시에도 황제였다.     


27) Vesalius - 16세기 경 프랑드르의 외과 의사이자 해부학자.



28)  Jupiter -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에 해당하는 로마의 신이다. 




29)  Apollo - 로마의 신으로 그리스 신화의 아폴론에 해당한다. 태양과 예언의 신이다.




30) Mars - 로마 신화에서 유피테르와 유노의 아들로 전쟁의 신이다. 그리스 신화의 '아레스'와 동격이나 로마에서는 그 위상이 훨씬 더 중요했다. 고대 로마의 건국 시조인 로물루스와 레무스 쌍둥이 형제가 마르스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31) Hercules - 제우스 신의 아들로 그리스 신화에서 유명한 영웅. '헤라클레스'라는 이름은 '헤라의 영광'이라는 뜻으로 그는 헤라의 12가지 과업을 이루어 낸 것으로 유명하다.




32) Maenads -  그리스 신화에서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따르는 여신들. 그들은 도취 상태로 미친 듯이 산과 들을 헤매고 다니며 춤과 노래로 디오니소스를 찬양했다. 디오니소스 제례에서 춤과 노래로 디오니소스를 섬기는 여인들도 마이나데스라고 불렸다. 




33) Corybantes - 북을 치고 춤을 추며 여신 키벨레를 숭배하는 사제들로 무장하고 볏 장식을 단 무용수였다.  




34) 환각 성분이 있는 버섯을 말하는 듯하다. 



35) 삼손은 혼자 당나귀 턱뼈 1개만으로 창과 칼로 무장한 블레셋 병력 1,000명을 살해했다.



36) 데우칼리온과 피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데우칼리온은 프로메테우스의 아들이며, 피라는 프로메테우스의 동생 에피메테우스와 판도라 사이에서 딸이다. 제우스가 일으킨 대홍수에서 데우칼리온과 피라만이 방주를 만들어 타고 살아남았다. 대홍수가 물러가고 다시 땅이 드러나자 사람은 신에게 새로운 인종을 내려주십사 기도를 올린 끝에 "어머니 뼈를 뒤로 버려라"라는 신탁을 받는다. 사람은 신탁의 의미를 고민하다가 어머니 대지의 뼈인 돌을 뒤로 던졌다. 데우칼리온이 던진 돌에서는 남자가, 피라가 던진 돌에서는 여자가 태어나 새로운 종족을 이루었다고 한다.  





37) Ariosto -  16세기 이탈리아 작가. 샤를마뉴와 그의 12 기사에 대한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를 썼다.



38) 아스톨포는 아리오스토가 쓴 서사시의 등장인물로 샤를마뉴의 전사 중 한 명이다. 아스톨포는 마법의 뿔나팔을 불어 동료들을 여인들의 왕국에서 탈출하도록 도와주었다.




39) Daphnis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시칠리아의 목동. 목신 판에게서 피리와 노래를 배워 목가의 창시자가 되었다. 물의 님프 노미아에게 사랑의 맹세를 했다가 이를 어겨 장님이 된 뒤 노래를 부르며 돌아다니다 물에 빠져 죽었다.  





40) Plutarch - 대략 기원후 46~120년에 살았던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작가이다. 특히 영웅들의 전기를 쓴 [영웅전]으로 유명하다.



41) Zeno - 기원전 3-4세기 경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스토아학파의 창시자. 



42) Anticyra - 같은 이름이 세 도시가 있었다고 전해 내려 오는데 세 도시 모두 미나리아재비 식물의 생산지였다고 한다.



43) 노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인 듯하나 정확하지 않다.



44) Chrysippus - 기원전 3세기 경 소아시아의 솔로이 출신의 스토아 철학자.  



45) 4 체액 중의 하나로 게으름, 무기력, 나태, 무감동, 냉담, 침착, 냉정을 담당한다.



46) Cynics - 고대 그리스 철학의 한 학파로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안티스테네스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은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하며 덕을 위한 정신과 육체의 단련을 중요하게 여겼다. 세속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였으며 스스로를 세계 시민으로 여겼다.  



47) Menippus - 기원전 3세기 경 그리스의 냉소주의 풍자가. '풍자'라는 장르는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48) Diogenes - 기원전 4세기 경 고대 그리스 철학자. 자연 속에서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소박한 삶을 추구하였다. 알렉산드로스대왕이 찾아와 소원을 물으니, 햇빛을 가리지 말고 비켜 달라고 하였다는 말로 유명하다.



49) Theban Crates - 기원전 3-4세기 경 그리스 견유학파 철학자. 소박하고 겸손한 삶을 추구했으며 아테네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스토아학파의 창시자인 제논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50) Rosicrucians - 17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유럽에서 활동한 비밀단체. 예수의 부활과 구속을 뜻하는 십자가와 장미 문장이 그려진 깃발을 사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51) S. Bridget - 누구인지 찾지 못함.



52) Albas Joacchimus - 누구인지 찾지 못함.



53) Leicenbergius  - 누구인지 찾지 못함.



54) Hen. Neuhusius -누구인지 찾지 못함.



55) Valentinus Andreas - 누구인지 찾지 못함.



56) Elias artifex - 무슨 뜻인지 모름.



57) Theophrastian - 기원전 3-4세기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제자가 되었다가 아리스토텔레스 밑에서 활동했다. 



58) Libavius - 16-17세기 경 독일의 르네상스인. 연금술을 실천하고 최초의 화학 교과서 중 하나인 알케미아(Alchemia)라는 책을 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59) Paracelsus - 15-16세기 경 의사이자 연금술사. 마술과 과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의학과 화학의 기초를 세웠다. 



60) Johannes Montanus Strigoniensis - 누군지 찾지 못함



61) Lipsius - 16-17세기 경 플랑드르 가톨릭 언어학자이자 철학자, 인문주의자. 그의 스토아주의는 많은 현대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62) Dousa - 누군지 찾지 못함.



63) Meaotid Sea - 아조프 해를 말하는 듯하다. 아조프 해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내해로 흑해 북부에 있다. 



64) Justus - 확실치 않으나 7세기 경 이교도를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한 임무를 띠고 이탈리아에서 영국으로 파견된 캔터베리 제4대 대주교를 말하는 듯하다. 





번역/우울증의 해부/우울의 해부/The Anatomy of Melancholy/Robert Burton/로버트 버턴/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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