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버턴
( 역자 - 라틴어는 명조체로 진하게 표시합니다. )
움직이는 능력에 대하여
이 움직이는 기능은 감각적인 정신의 다른 능력입니다. 이것이 신체의 내부와 외부의 동물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이것은 두 개의 기능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욕구에 관한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장소에서 장소로 이동하는 능력입니다. 일반적으로 욕구에는 세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자연적이라는 것은 돌이 아래로 떨어지는 것과 같은 경향으로써, 보관과 배설 같은 행위 같이 감각에 의존하지 않는 식물적인 것①, 예를 들면 음식물과 음료에 대한 욕구를 의미합니다. 배고픔과 목마름은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공통된 중요한 감각입니다. 세 번째인 자율성 혹은 지성은 사람의 경우 나머지 2개를 통솔합니다. 그것들을 제지하거나 최소한 그렇게 해야만 하는 데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들에게 사로잡혀 지배당하고 말죠. 사람은 색욕과 여러 가지 욕망에게 고삐를 넘겨준 채 감각에 의해 짐승처럼 끌려다닙니다. 이러한 욕망에 의해 정신은 감각에게 좋은 것을 따르거나 감각에게 나쁜 것을 피하도록 이끌립니다. 그것의 대상이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상관없이 한 사람이 받아들인 것을 다른 사람은 거부하기도 합니다. 격언에 따르면 모두가 좋은 것을 원하죠. 모든 존재들은 자신에게 좋거나 최소한 좋아 보이는 것을 추구합니다. 이러한 능력은 감각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감각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즐거움과 고통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관장하는 기관은 공통 감각과 동일하며, 그것은 욕정과 성마름이라는 두 가지 경향 혹은 성향으로 나뉩니다. 성마름은 (바꿔 말하자면) 탐욕, 공격적 분노, 혹은 비난이지요. 욕정은 항상 유쾌하고 즐거운 것들을 탐하며 혐오스럽고 거칠고 불쾌한 것을 피합니다. 성마름은 화와 분노로 혐오스러운 것을 피합니다. 분노와 증오로 회피하는 것이죠. 모든 애정과 불안한 동요는 이 두 가지 원천에서 발생합니다. 금욕 주의자들은 그것들에게 딱히 가치를 두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이 자연스러우며 거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직한 애정은 같은 본성을 가진 대상에 의해 생겨납니다. 그것과 함께 있으면 심장이 확대되고 몸 상태가 좋아질 만큼 기쁨이 일어납니다. 만약 그것이 없으면 희망, 애착, 욕망, 색욕이 유발됩니다. 나쁜 것은 조악하거나 혼란하지요. 나쁜 것들의 조악함이 심장을 수축시키고, 정신을 나약하게 하고, 신체의 바람직한 상태를 파괴하고, 신체의 모든 작업을 방해하고, 우울함의 원인이 되며, 종종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미래가 암울해지기도 하구요. 이 두 가지를 통해 애정과 분노에 대한 열정이 혼합됩니다. 분노에 대한 열정은 복수에 대한 열망이고, 뿌리 깊은 노여움인 증오이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해친 자에게 위해를 가하고자 하는 갈망입니다. 기쁨과 증오가 혼합된 감정인 ἐπικαιρεκακία은 다른 사람의 불행은 기뻐하고 그들의 성공은 슬퍼하는 것입니다. 자만, 자기애, 경쟁심, 질투, 부끄러움 등등은 또 다른 것입니다.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욕구 뒤에 따라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에게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신체를 이동해서 무언가를 수행하거나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무언가를 원하거나 싫어하는 것 자체가 헛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능력으로 우리는 신체를, 혹은 신체의 일부분을 움직이거나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합니다. 움직이는 것, 움직이게 하는 것, 움직여지는 것. 움직이는 것은 실질적인 동기이자 목적입니다. 개가 토끼를 잡으려는 것처럼 원하거나 피하고자 하는 대상을 목표로 하지요. 사람에게 있어서 실질적인 동기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판단하는 사고력이나 그에 속한 추상적인 개념들입니다. 짐승의 경우는 떠올리는 능력만 있지요. 그것은 욕구를 일으키는데 이 욕구는 자연의 놀라운 연합과 원기의 계획에 의해 기관에게 명령을 내리는 기능을 합니다. 그 기관은 신경, 근육, 힘줄로 구성되어 있으며 온몸에 퍼져있으면서 원기가 원하는 데로 수축되고 이완됩니다. 그렇게 그들 안에 있는 근육이나 신경을 움직이고 힘줄을 당겨서 결과적으로 관절을 원하는 곳으로 움직이는 것이죠. 움직여지는 것은 신체나 혹은 움직이기에 용이한 부분입니다. 신체의 움직임은 가고, 달리고, 뛰어오르고, 춤추고, 앉아있는 것과 같이 다양합니다. 그것은 각 생물에 따라 달라지지요. 애벌레는 기어 다니고, 새들은 날아다니고, 물고기는 헤엄칩니다. 그러한 행위에서는 일정 부분 호흡이나 호흡 방법이 주요하기도 합니다. 성대의 통로를 통해 흡인된 외부 공기는 횡경막을 매개로 폐로 보내지고, 폐는 한 쌍의 풀무처럼 부풀어올라 상호 교환을 통해 공기를 심장으로 보내 온도를 식힙니다. 거기에서 뜨거워진 것은 다시 돌려보내서서 신선함을 유지하지요. 이와 비슷한 것이 맥박의 움직임인데 이것에 대한 많은 책들이 있으니 제가 더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이성적 정신에 대하여
앞에서 나는 정신의 하위 능력에 대해서 분석했습니다. (보통 말하듯) 이성은 "기쁨을 주지만 의심스러운 주제이며" 명확하게 논의되어야 합니다. 그것의 본질과 실제에 대해 수많은 잘못된 의견들이 있습니다. 제논②의 주장처럼 그것이 불인지, 아리스토크세누스③의 주장처럼 화음(和音)인지, 크세노크라테스④의 주장처럼 숫자인지, 유기질인지 무기질인지, 뇌에 자리 잡고 있는지 아니면 심장이나 피 속에 있는지, 필멸인지 불멸인지, 또 그것이 어떻게 신체에 머무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히포크라테스⑤, 이븐 시나⑥, 그리고 최근의 여러 작가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정신과 육체를 낳는다고 합니다. 마치 양초에서 다른 양초가 나오듯이 정자에서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렇지 않으면 사람은 반쪽 자리가 될 것이고 그것은 물질과 형상을 모두 가진 짐승보다 더 나쁠 것이라고 그들은 말합니다. 또한 그들은 정신의 세 가지 기능은 반드시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터무니없는데, 짐승은 하위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에게서는 그 세 가지가 쉽게 분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⑦ 갈레노스⑧는 정신을 온도 그 자체라고 했습니다. 트리스메기스투스⑨, 무사이오스⑩, 오르페우스⑪, 호머⑫, 핀다로스⑬, 파이레키데스 시루스⑭, 에픽테투스⑮는 칼데아인⑯과 이집트인들과 마찬가지로 영혼이 불멸이라고 확신했고, 옛날의 영국 드루이드⑰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피타고라스 학파⑱는 영혼의 재생(Metempsychosis)과 영혼이 (레테⑲의 물을 한 모금 마신 후) 한 신체에서 다른 신체로 옮겨간다는 윤회(Palingenesia)를 옹호합니다. 사람들이 늑대, 곰, 개, 돼지로 변하는 것은 그들이 그러한 삶으로 이끌리고 그 조건에 참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짐승과 가축에게서 우리는 거주지를 찾을 수 있으며,
그들의 형태로 통합될 수 있습니다.
전생에 트로이에서의 일을 나는 잘 기억하고 있는데,
나는 판토오스⑳의 아들 유포르보스㉑였습니다.
말(horse), 사람, 해면동물. 배교자 줄리안㉒은 알렉산더의 정신이 자신의 몸으로 내려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플라톤은 대화편 중 하나인 파이돈㉓에서 (내가 아는 한) 처음에는 신에게서 왔고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육체에 갇혀서 모든 걸 잊어버리고 다시 배워야 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는 그것을 회상이라고 부르며, 그것은 형벌로써 몸에 넣어졌다고 합니다. 그것은 짐승의 몸에 들어가거나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는 데, 그의 유쾌한 소설 수많은 영혼들 중에 나옵니다. 만 년 후에는 예전 자신의 몸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죠.
오랜 세월과 많은 변화 끝에 그는 다시 인간으로의 삶을 살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정신의 불멸성을 부정합니다.
우리는 정신이 육체와 함께 태어나고, 육체의 성장과 함께 자라며, 세월이 흐르면서 낡아진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아베로에스㉔, 그리고 신자유주의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만 "정신의 불멸성에 대한 이 문제는 다방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비난을 받고 큰 논란이 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이탈리아인들 사이에서 그러하다고" 잽㉕이 말했습니다. 교황 자신들도 정신의 불멸성을 의심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에피쿠로스파㉖ 교황인 레오 데키무스㉗는 자신의 앞에서 이 문제를 찬반으로 나누어 토론하게 했고, 결국 세속적이고 무신론적인 중재자였던 코넬리우스 갈루스㉘의 시구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것은 처음의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으로 되돌아갑니다.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시작되었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끝난다는 것이죠. 오스틴㉙이 인용했던 제논②과 그의 스토아학파㉚ 사람들은 몸이 완전히 부패하여 원래의 물질로 분해될 때까지는 정신도 지속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는 연기처럼 사라져 버려서 절멸되고 소멸됩니다. 그리고 몸이 사라지는 동안 정신은 멀리 떠돌아다닙니다. 그것은 멀리서 많은 것을 알려오며, (클라조메나이의 헤르모티무스㉛가 주장했듯이) 수많은 환상을 보고, 나로서는 알 수 없는 것들로 고통받습니다.
그것들은 피가 없고 뼈와 살이 결여되어 있는 그림자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휙휙 날아다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정신의 불멸성을 인정하면서도 육체를 떠난 영혼에 대해 믿기 힘든 얘기들을 만들어냅니다. 플라톤의 엘리시온 평야㉜와 터키의 파라다이스㉝처럼 말이죠. 그들은 선한 사람들의 정신을 신격화했습니다. (어거스틴㉙이 말하길) 터무니없는 교리들을 퍼트린 나쁜 사람들은 악마로 불려 마땅합니다. 제롬㉞, 어거스틴㉙, 그리고 다른 교부들은 정신이 불멸이고 무에서 창조되며, 임신 6개월 후부터 엄마의 자궁 속에 있는 아이, 그러니까 태아에게 불어넣어 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짐승은 그와는 달라서 짐승의 정신은 추출되며 죽어서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사라진다고 합니다. 나는 신성한 논문과 성경에 대한 그들의 모든 무신론적 접근에 반대합니다. 플라톤이 파이돈㉓에서 제기했던 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툴리㉟가 아티쿠스㊱에게 했던 것처럼요. 만약 그들이 철학적 증명과 논증을 원한다면 나는 이 주제에 대한 니포㊲와 닉 파벤티우스㊳의 소책자를 추천하겠습니다. 어거스틴㉙이 스스로 움직이는 영적 실체라고 부르는 합리적인 정신은 철학자들에 의해 다음과 같이 규정되었습니다. "이것은 자연의, 인간의, 유기적인 신체의 첫 번째 실질적인 행위로써 이것에 의해 사람이 살고, 지각하고, 이해하며, 모든 것에 대해 선택하고 자유롭게 행할 수 있습니다." 이 정의에서 우리는 이성적인 정신이 여러 능력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 안에서 다른 두 가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세 가지 능력 모두가 하나의 정신을 만든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정신은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형체가 없으며, 기관을 사용하면서 그 기관에 의해 작동되지만 그 자신은 무기물입니다. 그것은 두 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뉘는데 본질이 아니라 역할에 따른 것입니다. 이해력은 이해하려는 이성적인 힘입니다. 의지력은 움직이고자 하는 이성적인 힘입니다. 이 두 가지 앞에서 다른 모든 이성적인 능력들은 복종하고 자신을 낮춥니다.
1) 저자는 의식적이지 않은, 의지로 통제할 수 없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신체 작용을 '식물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2) Zeno - 기원전 3-4세기 경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스토아학파의 창시자.
3) Aristoxenus - 기원전 4세기 경 그리스 철학자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이다. 철학, 윤리, 음악에 대한 책을 썼지만 대부분 분실되었고 음악의 화성, 리듬, 박자 대한 일부 문서가 남아있다.
4) Xenocrates - 기원전 3세기 경 고대 그리스에서 활동했던 철학자. 플라톤의 제자이며 플라톤의 학원인 아카데메이아에서 죽을 때까지 제3대 학원장을 지냈다.
5) Hippocrates - 기원전 4세기 경 고대 그리스에서 활동했던 의사. 우울에 빠진 데모크리토스를 진찰하고는 미친 것이 아니라 모두 이렇게 고독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런데 또 다른 일설에 의하면 반대로 데모크리토스가 너무 웃어서 히포크라테스의 진찰을 받았는데 히포크라테스는 데모크리토스가 미친 것이 아니라 지혜로워진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6) Avicenna - 10-11세기 경 아라비아의 철학자. 근대 의학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7) 정신이 생장 기능, 감각 기능, 이성 기능으로 나뉘어 있다는 이론에 관한 언급 같다. 식물은 생장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동물은 생장 기능과 감각 기능을, 사람은 생장, 감각, 이성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8) Galen - 2세기 경 활동했던 의사로, 그 후 1000년 이상 의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저서를 남겼다. 의학의 황제라고 칭송되었다.
9) 그리스 신 헤르메스와 이집트 신 토트의 혼합으로 헬레니즘 시대의 신화적인 인물이다. 그는 헤르메스 주의로 알려진 철학 체계를 구축한 헤르메티카의 저자로 알려져 있으며 물질 세계와 영적 세계의 지식을 상호적으로 결합한 지혜를 설파하였다.
10)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박식가, 예언자, 선견자, 사제, 노래와 시의 명인. ‘남자 무사이(뮤즈)’라는 뜻을 지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무사이 여신들의 특징과 능력이 부여된 순전히 신화적인 인물이다. 오르페우스와 자주 비교되어 그의 제자, 스승, 추종자, 친구 등으로 이야기된다.
11)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음유시인으로 리라의 명수이다. 그의 노래와 리라 연주는 초목과 짐승들까지도 감동시켰다고 한다.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케가 뱀에 물려 죽자 저승까지 내려가 음악으로 저승의 신들을 감동시켜 다시 지상으로 데려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냈지만 지상의 빛을 보기까지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경고를 지키지 못해 결국 아내를 데려오지 못하고 슬픔에 잠겨 지내다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12) Homer - 기원전 8세기 경의 위대한 음유 시인.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13) Pindarus - 기원전 6세기-기원전 5세기 경 고대 그리스 서정시인. 고대 그리스의 9명의 정경 서정시인 중 그의 작품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14) Phaerecides Syrus - 누군지 찾지 못함.
15) Epictetus -1세기 경 그리스의 스토아학파 철학자.
16) 서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던 유목민족. 대도시 바빌론을 기반으로 주변 세력과 연합하여 신아시리아 제국을 무너뜨리고 신바빌로니아 제국을 건설했다.
17) Druid - 고대 켈트인의 신앙을 담당했던 사제계급. 드루이드는 귀족에 속하며 절대적인 권위를 지녔다. 가장 유명한 드루이드로는 아서왕 신화의 멀린이 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켈트족 드루이드가 신에게 바치는 나무 인형 위커 맨을 불태워서 인간 희생 제의를 행했다고 주장했다.
18) Pythagoreans - 기원전 6세기~기원전 4세기 사이 피타고라스와 그의 계승자들을 통해 번성했던 고대 그리스 철학 분파이다. 수(數) 이론을 만물의 근원이자 철학의 핵심 요소로 삼았으며 신비주의적 종교 결사의 모습도 지니고 있었다.
19) Lethe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망각의 여신이다. 저승에는 그녀의 이름을 딴 망각의 강이 흐른다. 이 강물을 마시면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게 되는데, 죽어서 저승에 가는 망자들은 모두 이 강물을 마셔야 한다.
20) panthous - 그리스신화의 트로이전쟁에 나오는 트로이의 원로이자 델포이의 아폴론 사제이기도 하다.
21) euphorbus - 판토스의 아들이자 트로이의 장수로 그리스 군과 싸우다가 죽었다.
22) Julian the Apostate - 4세기 경 서로마 황제에 이어 로마 황제를 지냈으며 그리스 철학자이자 작가. 기독교를 거부하고 신플라톤주의 헬레니즘을 장려했기 때문에 기독교 전통에서 배교자 줄리안으로 불리지만 때로는 철학자 줄리안으로 불리기도 한다.
23) Phaedon - 파이돈은 대화편의 25개의 글 중 하나로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파이돈이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날을 친구인 에케크라테에게 들려주는 형식이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이 나오게 되는 것이 이 작품부터라고 하며 영혼의 불사를 주장하고 있다.
24) Averroes - 서방 이슬람 세계의 대표적인 철학자이자 의학자.
25) Jab - 누군지 찾지 못함.
26) Epicurean - 에피쿠로스 학파 혹은 쾌락주의 학파의 창시자는 신처럼 추앙을 받던 에피쿠로스이다. 에피쿠로스는 기원전 306년 아테네에서 제자들을 모아서 가르쳤다. 에피쿠로스 학파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했는데 여기서 행복이란 일종의 정신적 쾌락으로 그것을 추구하여 얻어내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그들이 원한 것은 원초적인 쾌락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그들은 마음이 어지럽지 않은 상태를 쾌락으로 보았다.
27) Leo Decimus - 교황 레오 10세의 라틴어 이름으로 제217대 교황이다. 재위 중에 성 베드로 대성당의 건축 기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면죄부' 판매를 승인했으며, 이로 인하여 마틴 루터가 95개 조 반박문을 게시하여 종교개혁이 촉발되었다.
28) Cornelius Gallus - 기원전 1세기-1세기 경 로마의 시인, 연설가, 정치가, 군 사령관. 오늘날 그의 시는 9줄만 남아 있지만, 오비디우스는 그를 주요 라틴 시인 중 한 명으로 높이 평가했다.
29) Austin - 누군지 찾지 못함.
30) Stoics - 스토아학파는 그리스 로마 철학의 한 유파이다. 기원전 313년 제논이 아테네로 건너와 창시했다.
31) Clazomenian Hermotimus - 클라조메나이는 아나톨리아의 서해안에 있는 현대의 우를라에 위치하고 있었다. 헤르모티무스는 기원전 7-8세기 경 철학자로 소크라테스 이전 시대 사람이다. 그는 영혼이 육체를 떠나 여행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일부 고대 자료에서 그를 피타고라스의 전생으로 여기기도 했다.
32) Elysian fields - 엘리시온(Elysion) 혹은 엘리시움(Elysium)이라고도 하는데 고대 그리스 종교와 철학의 특정 분파가 주장했던 사후 세계의 개념이다. 신에 의해 선택된 자들, 바르게 산 자들, 영웅적인 행위를 한 자들이 사후에 엘리시온 평야에서 행복한 삶을 산다고 여겨졌다. 철학자 플라톤은 엘리시온을 순수해진 영혼이 머무르는 이상향으로 해석했다. 호머는 오디세이에서 엘리시온을 다음과 같이 묘사 하였다. "엘리시안 평원은 인간에게 가장 편안한 곳입니다. 눈도 없고, 폭풍우도 없고, 비도 없지만, 바다는 항상 서늘한 서풍을 불어서 인간을 시원하게 합니다."
33) Turkey paradise - 터키의 파라다이스는 이슬람의 천국인 '잔나(al-jannah)'를 말하는 듯하다. 이슬람의 천국관은 아름다운 정원에서 영생하고, 다시 젊어지며, 지루하지 않고, 나무와 과일이 풍부하고, 후유증이 없는 술이 있고, 육체적 정신적 쾌락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풍요와 평화의 이상향이다.
34) Hierome- 4-5세기 경 초기 기독교의 사제, 고해사제, 신학자, 번역가, 역사가. 일반적으로 성 제롬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불가타 성경과 성경에 대한 주석으로 유명하다.
35) Tully - Marcus Tullius Cicero (키케로)를 뜻하는 듯하다. 기원전 1세기 경 고대 로마의 웅변가, 정치가, 법률가, 작가로서 연설을 잘하기로 유명했다.
36) Atticus - 여러 명의 아티쿠스 중 누구인지 모르겠음.
37 Niphus - 15-16세기 경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평론가. 그는 절대적 지성의 일부인 영혼은 죽음으로 파괴될 수 없으며 육체의 죽음과 함께 영원한 통일성으로 합쳐진다고 주장했다.
38) Nic. Faventinus - 누군지 찾지 못함.
번역/우울증의 해부/우울의 해부/The Anatomy of Melancholy/Robert Burton/로버트 버턴/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