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피조물

by 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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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ly Creatures 천상의 피조물 (1994)






천국은 환상의 자유


자유는 천국의 환상


환상은 자유의 천국


무엇이 문제였을까.


천국을 꿈꾼 것이, 자유롭고자 한 것이,


환상을 쫓은 것이 문제였나.


아니면 이 모든 것을 뒤섞어 버린 것이?


무언가 지나쳤을까? 무언가 부족했을까?


왜일까.


한 발은 괜찮지만 두 발 다 경계를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금기는. 아름다움과 쾌락이 타락해서는 안된다는


이율배반은. 우리는 단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는


숙명은. 우리는 절대적이기보다 적당해야 한다는


계시는. 극복하기보다 파괴해버리는 게 더 쉬운


현실은. (그 모든 수수께끼를 다 납득하고 받아들이면서)


아이들이 무사히 어른이 되어가는


신비는.


아니, 실은 무사한 사람은 하나도 없지.


단 한 사람도.


나는 환상의 자유


너는 천국의 환상


우리는 자유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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