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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해부학 (70)

로버트 버턴

by 곡도


SE-beb4c6d4-7de1-44f1-a704-5ea0c3ee895e (1).jpg Pablo Picasso의 Absinthe Drinker (1901)



( 역자 - 라틴어는 명조체로 진하게 표시합니다.)




젊은이는 새집과 같습니다. 목수는 튼튼한 재료로 집을 잘 지어서 훌륭하게 수리합니다. 하지만 나쁜 세입자는 집이 비를 맞아도 수리하지 않고 썩어가게 내버려 둡니다. 우리의 부모, 교사, 친구들은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온갖 덕행을 가르치며 우리를 키우는 데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혼자되어 폭풍 같은 나태함이 우리 마음에서 모든 덕행을 몰아내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됩니다. 게으름과 그런 악한 습관 때문에 우리는 갑자기 허무에 빠집니다.

나태함과 사촌 격이자 그와 함께 나타나는 원인 중 하나는 지나친 고독으로, 모든 의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원인과 증상 모두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하나의 원인으로 볼 때, 그것은 협조적이거나 강제적이거나 그 밖에는 자발적인 것입니다. 강제적인 고립은 학생, 수도사, 탁발 수도사, 은둔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질서와 삶의 방식에 따라 모든 동료, 다른 사람들과의 모든 교제를 버리고 개인 은둔처에 머물러야 합니다. 경건한 나태함 속에 은둔하는 것이죠. 베일①과 호스피니아누스②가 적절하게 표현했듯이, 우리 시대의 카르투시오회③ 수도사들은 (스스로의 명령에 따라) 고기를 먹지 않고, 영원한 침묵을 지키며, 결코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신사들이 고립된 집에서 그러하듯이 동료 없이 감옥이나 황무지에 사는 사람은 동반자 없이 혼자 지내거나, 형편에 맞지 않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거나,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주인처럼 대접하거나, 자신보다 못하거나 열등하고 성향이 반대되는 하인이나 농사꾼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아니면 일부 사람들처럼 고독을 피하기 위해 선술집이나 술집에서 음탕한 자들과 시간을 보내고, 거기서 불법적인 유흥이나 방탕한 행각에 빠져듭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재력이 부족하거나 어떤 허약함이나 불명예에 대한 강한 두려움 때문에, 또는 수줍음, 무례함, 소박함 때문에 다시 이 고독의 암초에 내몰리게 됩니다. 타인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죠. 불행한 사람에게는 고독보다 더 만족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고독 속에서는 비참함을 비난할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요. 이런 강제적인 고립은 즐겁게 시간을 보내던 사람들, 좋은 친구들과 함께 건전하게 여가 생활을 보냈거나 훌륭한 가족들과 혹은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 지내다가 갑자기 멀리 떨어지고 고립된 시골 별장에 갇히게 되어 자유가 제한되고 평소의 친구들과도 멀어진 사람들에게서 가장 먼저 나타납니다. 고립은 이런 사람들에게 매우 성가시고 지루하며 갑작스러운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자발적인 고독은 우울증과 친숙하며, 사이렌, 유인물, 또는 스핑크스⑤와 같이 돌이킬 수 없는 심연으로 가만히 이끕니다. 피소⑥는 이것을 주요한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우울한 사람은 처음에는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서 방을 지키고, 시냇가 옆의 나무와 물 사이에 있는 외딴 숲을 혼자 거닐며, 가장 기분 좋고 즐거운 주제에 대해 묵상하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깁니다. 사랑스러운 광기이며, 가장 환영할 만한 정신의 오류이죠.. 우울함에 잠기고, 허황된 꿈을 좇고, 혼자 미소 지으며, 자신이 그런 인물이라고 강하게 상상해 낸 무수한 역할들을 연기하거나, 그것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보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그러한 즐거움을 상상하고 떠올리면서 렘니우스⑦는 그것은 처음부터 너무나 달콤하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라시스⑧가 말했듯이 때로는 "현재, 과거, 또는 다가올 것"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즐거움이 너무 커서 밤낮으로 꼬박 잠도 자지 않고, 심지어 몇 년을 홀로 그런 사색이나 꿈과 같은 환상적인 명상에 빠져 지내는 바람에 그로부터 쉽게 벗어나거나 자발적으로 멈출 수 없습니다. 그러한 헛된 자만심에 취해 일상적인 일과 꼭 필요한 업무를 돌보지 않고, 그런 것들에 집중할 수 없으며, 어떤 연구나 직업에도 종사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생각들은 너무나 은밀하게, 너무나 감정적으로, 너무나 긴급하게, 너무나 끊임없이 그들을 덮치고, 기어 들어오고, 스며들고, 사로잡고, 억압하고, 주의를 돌리고, 붙잡아 두기 때문에, 말하자면, 그들은 더 필요한 업무를 보거나, 스스로를 제어하거나 구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생각에 잠겨 있고, 우울해지고, 끌려 다니죠. 마치 (사람들이 말하길) 한 밤중에 장난꾸러기 악귀 요정과 함께 황야를 돌아다니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그들은 불안하고 근심스러우며 우울한 명상의 미로에서 전력을 다해 달리고, 기꺼이 또는 스스로의 의지로 삼가거나 쉽게 멈출 수 없으며, 너무 많은 시계처럼 풀고 조이는 것을 뜻대로 조절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기분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하지만 갑자기 불쾌한 대상이 나타나면 상황은 뒤바뀝니다. 그들은 그런 헛된 명상과 고독한 장소에 익숙해져서 어떤 동료도 견딜 수 없고, 거칠고 불쾌한 주제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습니다. 두려움, 슬픔, 의심, 구차한 수치심, 불만, 걱정, 그리고 삶의 피로가 한순간에 그들을 놀라게 합니다. 그들은 다른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의심합니다. 눈을 뜨자마자 우울증의 지독한 역병이 그들을 사로잡고 그들의 영혼을 두렵게 하여 그들의 마음에 어떤 암울한 대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것을 피할 수 있는 어떤 방법도, 어떤 노력도, 어떤 신념도 없습니다. 죽음의 화살이 계속 옆구리에 박혀있는 셈인데, 그들은 그것을 제거할 수도 저항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기꺼이 받아들일만한 어떤 유익한 명상, 묵상, 그리고 고독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교부들도 적극적으로 권하는 것으로, 히에롬⑧, 크리소스톰⑨, 키프리아누스⑩, 오스틴⑪이 전체 논문에서 그것을 극찬했고, 페트라르카⑫, 에라스무스⑬, 스텔라⑭ 등이 그들의 책에서 그것을 강조했습니다.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천국, 지상낙원이 될 것이며 육체에도 좋고 영혼에는 더 좋습니다. 수많은 옛 수도사들이 신성한 명상을 했고, 하드리아누스⑮ 시대의 신하 시물루스⑯,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 등도 자신의 직책에서 물러나 시골로 갔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로마인들은 시골 생활을 칭찬할 때면 바티아는 혼자 산다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데모크리토스, 클레안테스⑳, 그리고 그 밖의 훌륭한 철학자들처럼 지식을 향상하기 위해 떠들썩한 세상에서 스스로를 격리하거나, 플리니우스㉑의 빌라 라우렌타나㉒, 툴리㉓의 투스쿨란㉔, 요비우스㉕의 서재처럼 학업과 신에게 헌신하기 위해, 신을 섬기고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지나치게 열성적인 혁신가들이 수도원과 종교 건물을 마구잡이로 파괴하는 것은 충분히 사려 깊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그들 사이에 몰래 들어온 엄청난 폐해를 제거하고 그러한 불편을 바로잡으려 했지만, 우리 선조들이 헌신한 아름다운 건물과 경건한 목적으로 봉헌된 영원한 기념물에 대해서는 격노하거나 분노하지 않아야 했습니다. 일부 수도원과 수도회 공동체가 없어지지 않고 잘 보존되어 그들의 재정을 두루두루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적어도 훌륭한 마을이나 도시에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곳을 마련할 수도 있죠. 결혼을 원하지 않거나 결혼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이 세상의 번거로움과 근심에서 벗어나 조용히 지낼 수 있도록 말입니다. 또 그렇지 않으면 공공의 일에 참여하고 싶지만 어디에 헌신해야 할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편리함이나 좋은 교육, 더 나은 교제를 위해 따로 살고, 학문에 매진하기 위해, (제가 말하는 대로) 공공에게 이익이 되는 기술과 과학을 완성하기 위한 자신의 연구에 매진하기 위해, 그리고 오래전 진정으로 헌신적인 수도사들이 했던 것처럼 자유롭고 진실하게 신을 섬기기 위해 그렇게 합니다. 이 사람들은 고독하지도, 게으르지도 않습니다. 시인이 이솝 우화에서 자신의 게으름을 비난하는 농부에게 대답했듯이 말입니다. 그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결코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툴리㉓의 작품 속에서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㉖가 다음과 같이 말한 것처럼요. 혼자 있을 때보다 외로움이 덜한 적이 없고, 나태할 때보다 나태함이 덜한 적이 없습니다. 플라톤은 그의 대화편인 '사랑에 대하여'에서 소크라테스를 크게 칭찬합니다. 우연히 마음에 심오한 명상이 떠오르자 소크라테스는 아침부터 정오까지 가만히 멈추어 서서 사색에 잠겼으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도 명상이 끝나지 않자 저녁까지 생각을 이어갔습니다. (그때 그는 군사 진영을 따라간 상태였기 때문에) 군인들은 그를 감탄하며 지켜보았고 일부러 밤새도록 그를 관찰했지만 그는 아침에 해가 뜰 때까지 움직이지 않다가 태양의 섭리에 따라 태양이 뜨고 나서야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불변의 소크라테스가 어떤 기분으로 그렇게 했는지, 또 그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해로울 것입니다. 어떤 복잡한 일이 그를 그토록 사로잡았는지 저로서는 쉽게 짐작할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이것은 한가한 나태함입니다. 세네카㉗에 따르면 고독은 우리 모두에게 나쁩니다. 고독은 우리를 무너뜨립니다. 이는 사회생활과 갈등을 빚지요. 이 사람들은 속담처럼 악귀들일뿐입니다. 혼자 있는 사람은 신이거나 악마입니다. 그의 마음은 쇠약해지거나 부풀어 오르죠. 이런 의미에서 홀로 있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 비참한 자들은 종종 사람들에게서 벗어나 사교적인 존재에서 짐승, 괴물, 비인간적이고 보기 흉한 존재가 됩니다. 즉 인간 혐오자가 되는 것이죠. 그들은 심지어 스스로를 혐오하고, 티몬㉘이나 느부갓네살㉙처럼 인간과의 교제를 증오하며, 자신의 나태함에 자족하는 기분 속으로 너무나 많이 빠져들게 됩니다. 따라서 메르쿠리알리스㉚가 그의 우울증 환자에게 때때로 호소했던 내용은 고독하고 나태한 모든 사람들에게 정당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자연은 당신에 대해 불평할 겁니다. “자연은 당신에게 훌륭하고 건강한 체질과 건강한 몸을 주었고, 신은 당신에게 신성하고 탁월한 영혼과 수많은 좋은 부분, 유익한 선물을 주었는데, 당신은 그것들을 경멸하고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타락시키고, 오염시키고, 그 체질을 뒤집어엎고, 방탕, 게으름, 고독, 그리고 다른 많은 방식으로 그 선물들을 왜곡합니다. 그래서 당신은 신과 자연에 대한 배신자이며, 자신과 세상의 적입니다.” 당신의 파멸은 다 자신의 탓입니다. 당신은 고의로 자신을 잃고, 자신을 저버렸습니다. “당신이 그런 헛된 생각에 저항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굴복하기 때문에 당신 자신이야말로 자기 자신의 비참함의 실제적인 원인입니다.”







1) Bale - 누군지 찾지 못함.



2) Hospinian - 16-17세기 경 스위스 개혁파 신학자 이자, 교사이자, 논쟁가.



3) Carthusians - 가톨릭 교회의 폐쇄 수도회이다. 이 수도회는 1084년 쾰른의 브루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수도사와 수녀가 모두 포함된다. 이 수도회는 자체 규칙을 가지고 있으며, 엄격한 침묵, 기도, 그리고 육체노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세상이 회전하는 동안 십자가는 흔들림 없다"를 모토로 삼는다.



4) Siren - 그리스 신화에서 사이렌은 매혹적인 목소리를 가진 여성 인간형 괴물이다. 이들은 오디세이의 한 장면에 등장한다. 사이렌은 본래 여자 머리를 한 새로 묘사되었지만 후에 인어를 뜻하기도 하였다. 매우 매력적이면서도 위험한 여성을 가리키는 속어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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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phinx - 인간의 머리, 사자의 몸, 독수리의 날개를 가진 신화 속의 괴물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스핑크스는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는 풀지 못하면 그들을 잡아먹었다고 한다. 오이디푸스 신화에도 등장한다. 그러나 반면에 이집트 신화에서 스핑크스는 보통 파라오의 힘과 사나움을 자비롭게 표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스나 레반트/메소포타미아의 스핑크스와 달리 이집트의 스핑크스는 날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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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Piso - 누군지 찾지 못함.



7) Lemnius - 16세기 경 네덜란드의 의사이자 작가.



8) Hierom - 4세기 경 살았던 가톨릭 성인으로 암브로시우스, 그레고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와 함께 라틴 4대 교부로 일컬어진다.



9) Chrysostom - 초기 교회의 교부. 설교와 대중연설, 권력 남용에 대한 비난으로 유명함.



10) Cyprian - 3세기 경 로마 제국 카르타고의 주교이자 작가.



11) Austin - 누군지 찾지 못함.



12) Petrarch - 14세기 경 아레초 출신의 학자로 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시인이자 인문주의자.



13) Erasmus - 15-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인문주의자이자 신학자이며 철학자.



14) Stella - 누군지 찾지 못함.



15) Adrian -2세기 경 로마 제국의 제14대 황제.



16) Simulus - 누군지 찾지 못함.



17) Diocletian - 3세기 경 로마 황제.



18) Vatia - 바티아는 실존 인물이 아니라 도시를 떠나 만족과 고요 속에서 사는 사람의 전형으로써 호라티우스가 문학적으로 설정한 인물이다.



19) Democritus - 기원전 5세기말에서 4세기 초에 활동했던 고대 그리스 철학자. 원자론을 기반으로 한 우주론을 체계화시켰으며 유물론적 철학을 지향했다. 거의 동시대 사람이었던 플라톤의 관념론과 대립했다. (작가는 자신을 데모크리토스의 후계자로 자처하고 있다.)



20) Cleanthes - 기원전 4-3세기 경 아소스 출신의 그리스 스토아 철학자이자 권투 선수. 아테네 스토아학파의 두 번째 학장이었다. 원래 권투 선수였던 그는 아테네로 와서 제논의 강의를 듣고 철학을 공부했다. 그는 밤에 물 운반인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하며 기원전 262년경 제논이 죽은 후 학장이 되어 32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켰다.



21) Pliny - 1세기 경 고대 로마 사람으로, 이 시절 두 명의 플리니우스가 있었다. 나이가 많은 쪽은 대(大)플리니우스 나이가 적은 쪽은 소(小)플리니우스로 불렸는데 여기서는 어느 플리니우스를 지칭하는지 모르겠다. (대)플리니우스는 정치가, 박물학자, 백과사전 편찬자이며 (소)플리니우스는 정치가, 저술가이다.



22) Laurentana - 로마 남서쪽 해안가 라우렌툼에 있는 빌라이다. 그는 이곳을 조용하고 단정한 피난처로 묘사하면서 로마 귀족의 전원생활의 이상을 보여주었다.



23) Tully - Marcus Tullius Cicero (키케로)를 뜻하는 듯하다. 기원전 1세기 경 고대 로마의 웅변가, 정치가, 법률가, 작가로서 연설을 잘하기로 유명했다.



24) Tusculan - 고대 라티움 지역의 도시로 로마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전원 저택과 지적 은둔의 상징으로 쓰였다.



25) Jovius - 15세기에서 16세기 이탈리아의 의사, 역사가, 전기작가, 성직자이다.



26) Scipio Africanus - 기원전 3-2세기 경 제2차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에 대한 로마의 승리를 이끈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로마 장군이자 정치가. 종종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사 지휘관이자 전략가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그의 가장 위대한 군사적 업적은 기원전 202년 자마 전투에서 한니발을 물리친 것이다. 동료들의 모함과 배반에 환멸을 느낀 그는 로마를 떠나 리테르눔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은퇴했다고 한다.



27) Seneca - 에스파냐 출신의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극작가. 스토아 철학자로 네로 황제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28) 티몬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토머스 미들턴이 1606년경에 쓴 희곡 '아테네의 티몬'의 주인공이다. 티몬은 기생적인 동료들에게 아낌없이 재산을 쏟아 붙지만 가난해지자 그들에게 버림받는다. 그 후 그는 온 인류를 비난하며 속세를 떠나 황야의 동굴에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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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Nebuchadnezzar - 기원전 6세기 경 신 바벨론 제국 2대 왕. 바벨론을 중근동 최고의 강대국으로 만든 인물로 부인을 위해 건축한 '공중정원'으로 유명하다. 함무라비 이후 바벨론 최고의 군주로 꼽히지만 정신질환을 앓아 7년 동안 소처럼 풀을 뜯으며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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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Mercurialis - 누군지 찾지 못함.






번역/해부/우울증의 해부/The Anatomy of Melancholy/Robert Burton/로버트 버턴/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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