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형주 Apr 14. 2022

찔레꽃

할머니와 나-5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던 때

삐비 씹다 물리면

할머니 팔 가시에 찔리며

따주시던 찔레순

동강 부러뜨려

가느다란 실이 보이면

먹을 수 있어야

새로 떼를 입힌

무덤 두 개

아이는 커가고

무덤가에 자란

찔레순은 

맛있고나





작가의 이전글 집으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