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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형주 May 09. 2022

경운기

할머니와 나-14






통통통

덜컹거리는 길 따라

집으로 가네

통통통

스라소니도 뜸부기도

둥지에 깃드는 저녁

통통통

멀리서

밤이 따라오네

파란 벼들로

가득했던 논 위로

어둠이 내려

통통통

집에 오니

어느새

밤이 먼저 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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