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2
지난 5월, 그리고 10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꽃시장에 다녀왔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예쁜 것들을 눈에 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한껏 수다를 떠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집에서 기르는 공기정화식물들은 정물들처럼 그 모습 그대로인데, 꽃시장의 꽃과 나무들은 계절에 따라 그 색과 모양, 분위기가 바뀌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꽃치자는 키운 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아 5월 한 때 잠깐을 제외하곤 계속 초록잎사귀만 달린 상태다)
(물론 눈에 익어 그렇지 이녀석들도 불과 몇 달 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성장한 것이긴 하다)
그런 면에서 화훼라는 것은 어쩌면 '제철음식'의 영역이라거나 SS/FW를 가로지르는 패션의 영역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