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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gozak
Nov 19. 2020
맨발의 나와 그
: 감정의 찌끄레기
나는 맨발의 그를 위해 신발을 벗어 신겨 주었다.
한껏 열이 오른 모래 사장 위에서
나의 발바닥은 데어 버릴 지경이었다.
그때는 몰랐다.
그는 오래도록 그곳을 맨발로 걸어 왔다는 것을.
그리고
나의 신발이 그의 발을
옥죄고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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