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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zak Apr 28. 2021

너의 우주에서

: 감정의 찌끄레기

망설임으로 무거워져

떼어지지 않던 너의 발걸음

무너져 가는 너의 세상을

힘들게 받치고 있던

가녀린 너의 두 다리

불분명한 낮과 밤과

어질러진 세상의 정의


세상을 향해 닫혀가는 문에

누군가 너의 헤임달이 되어

내게 너에게로 가는 길을 열어 주었다면

너의 세계로 걸어가 너를 마주하고

너의 아픔을 마주할 수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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