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활동적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다가도
무언가에 의해 일시적으로 멈추어지면
한도 끝도 없이 무기력함이 밀려와
모든 것을 제로로 만들어 버린다
하루만, 일주일만, 한 달만 쉬고 싶어 하며
허덕이던 때가 있었는데
정작 쉬게 되면 지금까지의 모든 날들의 의미가
한순간 연기가 되어 눈 앞에서 사라지는 것 같다
계획 없는 쉼이기 때문인지
쉼에도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인지
애당초 쉼 없이 살아가야 할 운명일지
나에게 쉼이란 하루치의 사치가 전부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