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선거

by 금쪽이선생

"금쪽아, 너 반장 나가냐?"

"왜 내가 하면 안되냐?"

고개를 우쭐


아침부터 작전 시작

짝꿍 공책 밑줄 쫙

옆 분단 순희 초코파이 하나 툭

급식 우유 당번에게는

"내가 대신 할게!"


교실 뒤엔 직접 그린

내 얼굴 포스터(망토도 그렸지)

'모두가 행복한 교실'


드디어 연설 시간

마음이 쿵덕쿵덕

"저, 금쪽이는.. 음..

선생님이 안계실때

선생님을 대신하여 일을 하고..

싸우지 않고 행복한 교실을 .."


저 뒤에서 민철이가

"뻥! 어제 너 지우개 던졌잖아!"

웅성웅성, 킥킥킥

얼굴이 빨개졌네


에라, 모르겠다!

"떡볶이 쏩니다! 꼭!"

큰 소리로 외치고 후다닥


결과는..

딱 한 표


칠판에 반짝이는 내 이름 석 자

내가 나를 뽑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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