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치다 걸리면
어떤 선생님은
뺨을 찰싹!
눈에서 별이 빙빙~
어떤 선생님은
말없이 손가락 하나,
복도 쪽을 가리켰지
(시계 바늘 왜 느려졌지?)
그런데 있잖아,
또 다른 선생님은
내 눈을 보며 웃었어
그리고 이렇게 말했지
"오늘 재미있는 일 있었니?"
"왜 그런 장난을 쳤는지 말해볼래?"
그 선생님 귀는
토끼 귀였나 봐
내 말이 신났는지
귀가 쫑긋쫑긋 움직였어
손 대신 귀를 쓰는
토끼 같은 선생님 덕분에
처음으로 말했어
"선생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