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선풍기

by 금쪽이선생

오늘도 덥다, 헉헉!

창밖엔 매미가 맴맴.

책받침 부채 소용없다

희망은 벽걸이 선풍기 하나뿐


앞줄 향해 쌩!

가운데 줄 향해 또 쌩!!

갑자기 푸드덕!, 멈춰 버린다

"누가 강풍 틀었어!"


약풍~ 코끝만 간질

중풍~~ 머리카락만 살랑

"우리 쪽은 바람 안 와!!!"

교실은 작은 전쟁터


선생님 한마디

"자, 공평하게 딱 가운데!"

우리 반 선풍기, 고개 푹

오늘도 한숨만 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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