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 운동화

by 금쪽이선생

체육 시간 끝나면

땀에 절은 양말 속

모래가 서걱서걱

발끝은 후끈후끈


집에 와서

툭- 하고 벗어던진

내 프로스펙스 운동화

현관 구석에 털썩-


다음 날 아침

흙먼지 낀 끈 사이로

하얗게 소금처럼

가루가 송송 피어 있었지


"이게 뭐야?"

나는 킁킁 코를 갖다 대니

엄마는 싱긋 웃으며 말했어

"소금꽃이 피었네-"


나는 그제야 알았어

땀이 남긴 게

찌린내만은 아니라는 걸

여름날 내 발끝에서

조용히 피어난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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