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작게 여기며 언제나 겸손한 네 어여쁜 마음은 도무지 스스로 바라보는 마음에 관대하지 못하였다. 그러하기에 그 뒤를 비추이는 해가 되고자 이 사랑을 드리리라.
스스로 마음을 잃고서 자신을 강대히 세우지 못하여 미약한 존재라 자책하는 가녀린 그 마음을 위로하고자 그 뒤 자리에서 조용히 당신에게 빛을 드리리라. 작다 생각하는 그 마음이 오히려 내 마음에 닿을 적엔 모두를 덮는 창대한 마음 되리니, 하루 온종일 이 삶은 당신께서 분명 계시리라.
바라보는 눈빛은 언제나 진실하여 드리는 이 마음에 거짓이 없나니 오로지 받으셔서 당신의 것 삼으소서. 존재가 사랑이라 오히려 괴로워하는 당신이기에 이 몸 더없이 부족하여 그저 바라보나니. 마음 안으로 들어오신 당신을 바라보고자 비추인 작은 빛의 시작이 오히려 이 방 다 드리우는 그림자 되어 생각이 어지럽다.
밤은 한없이 길어지나 잠은 더없이 짧아져만 가니, 오히려 이것이 단(短)잠이라 정신은 끝없이 아득하다.
해가 드리우나 나를 상치 못함은 이미 찾아와 이 맘 덮으신 당신께서 나를 바라보심이니. 그대 앞의 나는 여전히 미약하여 한 발 다가가여도 그 걸음이 더없이 짧구나.
그러나 여전히 바라보며 기다리는 그 마음에 또 한 번 나아가나니 언젠가 우리가 닿아 그 끝에 당신 닮아가리라.
마음이 곤비하여 잠시 쉬는 마음에도 두려움을 걷으시니 이 사랑은 결국 닿아 세상을 물들이리라.
바라보는 그 눈빛이 사랑이심을 내가 아나니 오늘 이 걸음 재촉하여 나 결국 닿으리라. 이미 오시는 그 마음에 나 또한 결국 닿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