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적 관점에서의 운수업

단상

by 불은돼지

# 나의 직종은?

항상 이력서를 고칠 때면 직업란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광고? 홍보? 마케팅?

분명히 구분 되는 지점이 있지만 교집합도 존재한다.

언젠가 본 글로 정리해보면


어느 파티에 가서 매력적인 이성에게 자기를 어필하고 싶을 때

광고 - 주변인들에게 돈을 주고 나를 어필하게 한다

홍보 - 친한 지인에게 나를 어필하게 한다.

마케팅 - 자기를 어필하고자 파티를 개최


사실 저 분야 하나 하나가 판촉, 이벤트, 전시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있어서

혼동 되기 싶고 같이 진행 할 수 밖에 없긴 하다. 조금 옛날의 툴이 된 IMC랄까.


그래서 의미가 혼재 되어서 아는 척을 하거나 혹은 남에게 일을 강제 할때 쓰는 말로

쓰이면 광고 한다고 하면 '현수막'이라는 단순하고도 흔한 의미로 나락을 간다.

그래도 나는 경영학 전공이라는 털끝 같은 지지대로 마케팅으로 몸을 기울이던



# 어느 날

데자뷰. 지난해도 여름내내 비가 온다더니 하늘만 흐렸다.

그리고 잠깐 사이의 하늘은 '나 여름 하늘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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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40710_094109464_02.jpg 상기 이미지는 촬영 당시 100배는 이뻤으니 그렇게 봐주시면 됩니다

# 뜬금없이

나의 직업은 "운수업"이지 않을까 라는 가설이 떠오른다.

왕복 140km를 나라는 '인적 용역 물자'를 배달하는 운수업.

또 운수업 분류에 따르면 육상운송 업자로 분류 될 수 있다.

집과 가까운곳 혹은 대중교통이 가능한 곳으로 이직을 하고 싶지만 그 또한 '보따리 장사'의 일환이다.


# 누구의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주는 어디서나 동비율로 늘어난다. 중요한 것은 관찰자의 위치이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면이 있다. 아버지, 과장, 남편, 아들, 삼촌, 말 없는 새끼, 4가지 유전자가 없는 놈

그런 다양한 면과 면이 만나 각(角)을 이루고 이 과정에서 다중이가 탄생한다.

사람은 당연히 여러 면을 가지고 있다.

어제 밤 술 취해 실수한 나를 숙취에 시달리는 내가 부정하듯이 .

어떤 각이 자신의 주류가 되느냐에 따라 메인 인격이 된다고 생각하면 조금 편하다.

그리고 한번씩 관찰자인 나를 관찰해 보아야 한다. 객관화라고도 하지만 요즘 들어 많이 쓰는

메타 인지라는 말이 더 맞는 표현인 것 같다.


# 오늘도 결론이 없다.


메타 인지를 통해 보는 나는 후회를 동반한 고통을 주기도 한다.

인스타용 셀카가 아니고 증명사진의 나를 대할 때는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그래서 진즉에 더 나은 인간, 더 좋은 인간이 되는 것을 포기 했다.

잘 보이고 싶다, 잘 보여지고 싶다, 는 사회적으로 강요 당하는 느낌이 든다.

지시 보다는 나의 의지로 살수 있게 노력해 본다.

그렇게 '재미 있는 것이 많은 삶' 이라는 선에서 합의를 봤다.


시간에 닳은 몸 속에서 탄산 음료가 찰랑 거리고,

노안, 난시에도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로또를 사봐야 인생여전한 나는

온갖 쿠사리는 쿨하게 거름으로 삼으며

운수업에 종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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