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호텔메이커 체크인 May 03. 2022

2년간 깨달은 찐팬 모으기 실전 전략

퍼스널브랜딩부터 스몰브랜드까지 당장 적용가능

지난 글에 이어 오늘도 마찬가지.

퍼스널 브랜딩 혹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분들께서


기필코 살아 남고 버틸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자 한다.

(주변에 브랜딩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전해주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멋있어 보이는 얘기는 할 생각 없고

현실적인 이야기 그리고 바로 적용가능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오늘 떠들 이야기는, 앞으로 여러분들의 인생에 굉장히 중요하다 자신한다.


특히 퍼스널 브랜딩을 하시는 분들께선 이 방법을 알면 팔로워/구독자 수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것은 물론, 그냥 숫자 채우기 팔로워가 아닌 '진짜 팬'을 모을 수 있다.


그리고 브랜드를 운영하는 혹은 앞으로 운영할 분들이라면 내 브랜드의 매출을 지금보다 2배는 더 늘릴 수 있으며, 더불어 우리 모두의 꿈 '입소문'까지 낼 수 있는 전략이다.

('만약 이걸 일찍 알았다면 시간을 더 아꼈을텐데' 라는 생각마저 든다)


2년 동안 맨땅에 몸통 박치기 하며 퍼스널브랜딩을 하며 깨달은 것.


그리고 실제로 나도 브랜드를 만들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습득한 실전 전략이다.


여기까지 읽고 만약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에 대한 신원파악이 필요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시면 된다.


자 서론은 이정도 깔았으면 충분하다.

그럼 이제 '알아서 불티나게 팔리는 브랜드의 비밀'에 대해 파해쳐보자!






누구를 사고 싶게 만들 것인가.


팔다와 사고 싶게 만든다.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


'팔다'는 어찌보면 공급자의 관점이다.

다시말해 제품/서비스를 판매하는 브랜드 혹은 나의 관점이라는 것.


이게 중요한 이유는 맨날 '고객우선'이라고 말은 하면서 막상 '공급자' 관점으로 소위 '지 얘기'만 하고, 들어도 잘 모르는 스펙이 어쩌고, 사양이 어쩌고, 성분이 어쩌고를 말하며, 정작 고객에게 큰 도움이 안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친근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경우를 우린 종종 봤다.


자. 지금부터 관점을 바꿀 타이밍이다.

우린 지금부터 팔지 않을 것이다.


<아니 잠깐만 그럼 팔지 않으면 우린 뭐 먹고 사나요!> 할 수 있다.

워워.. 진정...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죠..!


지금부터 우린

파는게 아닌 '사고 싶게' 만들 것이다.


<저기요 성님 지금 말장난 하는 겁니까, 밑장 빼는 거요?>


난 지금 진지하다.

말장난할 생각은 개미 눈곱 만큼도 없다.

'팔다'와 '사고 싶게 만든다' 사이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 아래 2가지를 비교해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명확히 다가올 것이다.


1. 자신의 브랜드 제품을 어떻게 팔 것인가.

2. 어떻게 하면 고객이 우리 제품을 사고 싶어 할까


1번 질문에 대한 답은 어떤 식으로 나올까.

제품 홍보는 어디에다가 할까, 인플루언서가 좋을까 유명 매체가 좋을까... 광고비는 얼마나 태워야 하나 등등 철저히 '브랜드(공급자)' 관점에서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2번 질문에 대한 답은 어떨까.

고객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갑자기 제품과 서비스 자체를 되돌아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의 고객은 과연 누구이며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돌이켜 본다. 놀랍게도 '브랜드'가 기준이 아닌 '고객(소비자)'가 기준이 된다. 기준점이 옮겨간 것이다. 즉, 관점이 바뀐다는 것은 이런 것을 뜻한다.


좋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보자.

<내 고객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위 생각까지 한다면 브랜드 초창기에 광고 마케팅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고객이 행복해 하는 상상을 하다보면 현재 내 제품/서비스/브랜드를 어디서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실마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럼 이 부분들에 투자하고 보완하여 시장에 내놓기만 하면 된다.


더 빠른 이해를 위해

실제 나의 사례로 이야기 해보겠다.


호텔을 세우기 위해 호텔을 다니며 기록을 남기는 나의 인스타 계정 (22.05 기준 1.8만)
https://www.instagram.com/hotel_maker_checkin/


처음엔 나 또한 어떻게 해야 팔로워들을 빠르게 늘릴 수 있을까 란 고민을 했다.


무작정 화려한 호텔을 가야하나? 새로 생긴 호텔이 있으면 바로 뛰어가야 하나? 컨텐츠 카피를 자극적으로 써야 하나? 기타 등등 여러가지 고민이 들었다.


하지만 어느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았다. 점점 컨텐츠는 갈피를 잃어가고 호텔 다녀와서 기록하는게 괴로울 때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컨텐츠를 보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만드는 '나'의 입장에서 이런 고민을 하니 답이 더더욱 나오지 않을 수 밖에...


그러던 어느날 간다 마사노리의 '돈이 되는 말의 법칙'이란 책을 읽고 생각을 바꿔보았다.


내 계정을 통해 어떻게 하면 팔로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는 앞서 언급한 <내 고객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의 응용 버전이다.


'나'가 아닌 '팔로워'의 관점으로 바뀌기 시작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 어쩌면 팔로워분들은 어떤 호텔을 갈지 고민이라 나의 '진짜' 경험을 듣고 싶어하지 않을까?

- 호텔 사이트에선 호텔 객실 사진이 애매하게 나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진짜 생김새를 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 귀한 시간과 돈을 들여 가는 호텔인데,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알차게 보낼 수 있는지 방법이 궁금해 하지 않을까?


등등등.


결국 '팔로워'의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니 결론은 하나로 좁혀졌다.


<화려하고 멋진 호텔도 좋지만,
직접 내가 다녀와서 느낀 '경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내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다!>로 말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 컨텐츠 하나를 만들더라도 더욱 성심성의껏 임하게 된다. 나의 컨텐츠를 보고 실제로 잘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힘이 난다.


그게 별거 아니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꽤 뿌듯하다. 이거였다. 이 때부터 나는 브랜드를 만들던, 인스타 계정을 키우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했으면 한다.


관점 하나 달리 했을 뿐인데

제 계정을 팔로우 해주세요! 맞팔선팔 환영! 이란 말 하나 쓰지 않고 자극적으로 가지 않고도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수 있었다.

그리고 출판 / 인터뷰 / 협업 등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게 앞서 말한 팔려고 하지 않고 사게끔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자, 그럼 이제 자연스럽게 우린 이런 고민을 한 번 해볼 필요가 있다.

'내 고객 혹은 팔로워'는 과연 누구인가


지금부터가 진짜다.




기억하자.
좁혀야 숫자가 올라간다.
매출이던 팔로워던.

 

브랜드마다 '타겟'이 있기 마련이다.

타겟은 '이런 사람이 우리 브랜드를 좋아해줄 것이다' 라며 설정해두는 것이다.

그리고 타겟은 브랜드를 홍보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되며, 어떻게 제품을 만드는지도 결정지어진다.
그래서 타겟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 범위를 넓히는게 좋을까, 좁히는게 좋을까. 좋다 나쁘다라고 표현하기엔 너무 그러니 다시 표현하겠다.


어느쪽이 더 '사고 싶게' 만들까?


타겟이 넓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나의 브랜드를 알아봐 줄 것이며 이는 곧 더 많은 매출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 일단 넓어야 한다.
라고 생각 할 수 있다.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다.

자본을 뒷받침 하고 있는 대기업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 시키기 위해 규모의 경제로 밀어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이 또한 하나의 전략이라 생각한다. 타겟은 상당히 넓고, 광고의 범위도 넓다. 살 사람 걸려라 라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나 같은 작은 규모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 혹은 겨우 1-2만 팔로워 보유 계정 혹은 그 미만의 계정을 가진 사람에겐 다소 현실적이지 못한 이야기다.


그래서 나라면 과감하게 '좁히는 쪽'을 택할 것이다.

그 이유는 3가지가 있다.


첫번째. 난 자본을 갖춘 브랜드와 결투 할 만한 자본이 없다...(주륵)


두번째. 많은 사람이 '인식'하는 수준이 아닌 내 브랜드에 '찐'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 즉 '내 편'을 모으는 편이 내가 살 길이다.


세번째. 내 브랜드만의 확실한 '개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자 그럼 스몰브랜드 그리고

퍼스널브랜딩에 어떠헤 유효한지

한 번 살펴보자.


만약 카페를 차린다고 가정을 해보자.

요즘 같이 10걸음만 걸으면 카페가 보이는 세상에서 '카페'는 정말 레드오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타겟을 대폭 좁히면 '블루오션'이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넓은 타겟 :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
좁은 타겟 : 생각의 몰입이 필요한 사람들
더 좁은 타겟 : 집과 사무실을 떠나 작업에 몰입을 하고 싶은 디자이너 혹은 기획자


넓을 때와 '더 좁아진 타겟'을 비교했을 때 어느 카페가 벌써 특색있어 보이는지 생각해보자.


'더 좁은 타겟의 카페'는 생각의 몰입을 돕기 위해 조명의 밝기부터, 음악 장르, 볼륨 조절, 의자의 편안함, 은은한 인센스 향, 집중에 방해되지 않게 너무 시지 않는 커피 등 벌써부터 여러가지 요소들이 정해진다.


심지어는 '작업 할 땐 여기지' 라며 자연스럽게 이 카페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함께 작업할 사람이 있거나, 작업할만한 곳을 찾고 있던 사람에게 소문까지 내준다.

왜냐하면 브랜드의 색이 뚜렷하기 때문에 설명하기도 쉽다. 그리고 상대방의 흥미 끌기도 쉽다.


그러면 이 카페의 매출은 어떻게 될까.
폭발적이진 않더라도 특별한 사고만 없다면 우상향을 그리는 것을 상상해볼 수 있다.

그저 타겟만 좁혔을 뿐인데 말이다.



한번 더 가정을 해보자.

이번엔 카페를 돌아다니며 커피 리뷰 컨텐츠로 퍼스널브랜딩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치자.


넓은 타겟 : 카페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좁은 타겟 : 서울 근교의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
더 좁은 타겟 : 서울에서 1시간 거리, 식물이 많은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


'더 좁은 타겟'에 집중하여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

이 사람은 빠른 시일 내에 '서울 근교 식물 카페 전문가'로 자리매김 하고 있을 것이다.


똑같은 '카페'라는 카테고리로 출발했지만 '나만의 확실한 색'을 가지게 된다.

그럼 정말 타겟이 좁아졌으니 한정된 사람들만 나를 팔로우 할까. 그렇지 않다.


'더 좁은 타겟'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오고, 그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온다.

즉 확실한 '색' 덕분에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그림이 그려진다.


위 내용들을 정리하면 핵심은 이렇다.


모두에게 사랑 받으려다 모두 놓친다.

좁혀야 한다. 아니 좁혀야 산다.


100명에게 비슷한 경험을 줄바엔 단 1명이라도 확실한 경험을 준다. 그리고 그 1명을 찐팬으로 만들고 그 1명이 2명을 데리고 오게 만든다.

그리고 그 2명은 4명을 데리고 올 것이다.


디스 이스 스노우볼 효과.

부동산, 투자 수익만 스노우볼이 있는게 아니다.

브랜딩에도 적용된다.




타겟을 좁히면
모든게 쉬워진다.


자, 이제 글의 마지막.

타겟을 좁히면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그 '좁은 타겟'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온갖 최선을 다하게 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뭘 준비해 할지', '뭘 개선해야 할지' 보이기 시작한다.


이를 여러분들께 실제로 보여주기 위해
직접 '커피 브랜드'를 만드는 중이다.


이름은 이드커피.

- 브랜드 WHY 는 '맛있는 커피는 생각의 몰입을 돕는다 믿기 때문'

- 우리의 타겟은 '생각의 몰입이 필요한 디자이너, 기획자, 아티스트' 이다.

- 슬로건은 '생각할 때 생각 나는 커피'


우린 '생각이 몰입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를 돕기 위해 우린 3가지 커피를 준비했다.


제품 01. 영감이 필요할 때
-> 입에 닿자마자 쟈스민 향이 터지며 굳은 머리를 깨워주는 산뜻한 맛.

제품 02. 집중이 필요할 때
-> 너무 쓰거나 셔서 생각에 방해되지 않게 균형이 잡힌 커피

제품 03. 사색이 필요할 때
-> 묵직하고 비오는날 젖은 나무 냄새가 나는 듯한 맛과 향.


우리가 정의한 '좁은 범위의 타겟'을 행복하게 만들고 그들의 생각몰입을 돕기 위해 제품 리스트가 그에 맞게 정해졌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맛과 향까지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브랜드 개성이 짙어진다 생각한다.


더 나아가 생각의 몰입에 방해되지 않게 패키지도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으로,
패키지 재질은 종이로 하여 커피를 마실 때 언제 어디서든 생각메모를 할 수 있게 등등
아이디어를 뻗혀낼 수 있다.


<타겟을 좁히면 브랜드가 해야할 일이 분명해진다>

그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타겟이 '커피를 1주에 2-3번 마시는 2030 직장인 커피 러버'라고 규정했으면 어땠을까.

후 쉽지 않다. 지금 나는 1~200만원 나가는 것도 근심 걱정인데 타겟까지 넓어버리면 뚜렷한 색은 커녕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 조차 잡기 어려웠을 것이다.





나의 이야기가 정답이 아닐 수 있어도

적어도 이제 막 시작하려는 단계인 스몰브랜드 혹은 자신만의 길을 걷겠다며 '매력적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학고 싶은 분들께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면 난 그것만으로도 사실 행복하다.


2년 동안 CHECKIN 계정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현재 브랜드 런칭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

실전으로 부딪히고 수 차례 넘어지며 얻은 아주 작은 인사이트가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나는 2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여러분들은 더 빠르게 성장했으면 한다.

진심이다.


나도 앞으로 꾸준히 성장해볼테니

스몰 브랜더 그리고 퍼스널 브랜딩 하고자 하는 분들 우리 모두 오늘도 화이팅!


그러면 다음 <기어코 살아남는 전투브랜딩 3편>은
'직관성'에 대해 떠들어보겠다!

그럼 이만. 아디오스.





저 자신을 브랜딩한 사례를 보고 싶으시다면

CHEKCIN 인스타 보러가기 >>

퍼스널 브랜딩으로 좋아하는 일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CHECKIN 출간 책 보러가기 >>

제가 만들고 있는 커피 브랜드 계정을 보고 싶으시다면

IDEECOFFEE(이드커피) 인스타 보러가기 >>


IDEECOFFEE(이드커피) 홈페이지에서 어떤 브랜드인지 보러가기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