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사용법
자취하는 곳 없이도 저녁에 내 집처럼 사람들을 초대해 저녁 요리를 함께 해먹을 수 있다면 어때요?
생각만 해도 너무 설레지 않아요?
자취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 지금도 부럽습니다. 특히 토요일 저녁에 자취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집으로 초대해 이런저런 요리 해먹으면서 서로의 맥주 캔들 부딪혀 찐하게 한 잔 하는 그 순간이 가장 부럽더군요. 필자는 자취를 하다가 지금은 자취를 안해서 그런지 그 '자취 감성'이 너무 그립습니다.
하지만 저 처럼 자취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주말 저녁에 사람들끼리 모여 요리를 해먹는 그런 로망을 누려볼 순 없을까요?
이번 글을 읽고 나면, 저를 비롯한 자취하지 않는 사람들도 그 '저녁 로망'을 이룰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나만의 공간이 생기면 가장 하고 싶은게 뭔가요?
제가 하고 싶은건 아래의 한 장의 이미지가 모두 설명해줍니다.
저는 이상하게 *킨포크 라이프스타일이 자꾸 떠올라서 그런지 소중한 사람들을 주말저녁에 초대해
같이 소소하게 요리하고 같이 먹고 같이 마시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사실 뭔가 다수의 사람들과 어울려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저의 성격탓일 수도 있어요.
킨(kin = 친척) + 포크(folk = 사람들,친구들)
친척처럼 가까운 사람들이란 뜻으로 출발해 자연 친화적인, 소소하며 여유롭게 보내는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누가 해다주는 요리도 정말 좋지만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먹는다는 것'에서 느껴지는 감정 자체가 다르다 생각합니다.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감정은 더욱 애틋해지죠.
사람들과 함께 어떤 요리를 할지 정하고 그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하러 가고 그 재료 중 어떤게 좋을지 끊임 없이 이야기를 나눕니다.회사처럼 딱딱한 토론이 아닌 다들 눈이 초롱초롱해지며 기대에 찬 눈빛으로 해리포터에 나오는 거대한 진수성찬을 꿈꾸며 식사 준비를 합니다.
<삼시세끼>, <한끼줍쇼> 이런 프로그램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끼니만 채우지 않죠. 이런 저런 진지한 고민, 유쾌한 이야기와 같이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을 이야기하며 '밥'이 채우지 못하는 무언가가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워주곤 합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 지는 느낌을 받죠.
그리고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도 친구들과 커플들과 가족들과 펜션에 놀러가서 같이 장보고 요리할 때가 가장 설레는 순간이지 않던가요?
바로 그거에요.
함께 요리를 한다는 것 만으로 우리는 감정을 공유합니다. 어떤 요리가 완성될지 궁금해지며 만드는 과정에서 느끼는 설렘과 요리하는 과정을 기다리며 천천히 여유를 곱씹으며 느끼는 소소한 행복.
그래서 전 소중한 사람과 주말 저녁을 함께 해먹는 로망이 있습니다.
요리의 끝은 정리정돈이라 하지 않던가요.
내 집에서 작은 홈파티를 열고 요리를 해먹는 것은 생각만해도 설레는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다시 내가 생활을 해야하는 공간이기에 정리정돈 생각을
안할 수가 없어요. 쏟아져 나올 법한 설거지와 온갖 쓰레기들. 그리고 막상 소중한 사람과 함께 먹는 요리를 함께 하려고 하니 어떤 요리를 해야할지, 과연 맛을 있을지 덜컥 겁부터 납니다.
하지만 이 겁은 '혼자'가 아닌 '함께' 하면 쉽게
사라져요.
음식이 맛이 없으면 좀 어때요. 맛이 없으면 없는대로 사람들과 깔깔거리며 재밌게 보낼 수 있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간편 요리도 있잖아요. 정리 정돈이야, 다 먹고 나면 사람들과 함께 하면 더욱 빠르게 정리가 되죠.
그리고 혼자 주말 저녁을 맞이 할 때 보다 훨씬 더 활기찬 주말을 경험할 수 있는걸요.
하지만, 저처럼 자취하고 있는 집이 없는 사람들은 이 로망을 이룰 수 없을까요?
잠깐, 근데 그 장소가 꼭 '내 집'일 필요가
있을까요?
그 로망 바로 이룰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꼭 우리 '집'일 필요는 없잖아요. 사실 에어비엔비를 잡아서 새로운 공간에서 요리를 함께 해먹는 재미도
있겠지만, 저는 호텔 위주로 돌아다니다 보니 호텔에선 그게 불가능할까? 하며 찾아보게 되었어요.
그렇게 찾아보던 도중 좀 특이한 객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객실 안에 홈바가 있고 주방이 들어가있네요? 그래서 잘못봤나 싶어서 꼼꼼히 확인을 해봤습니다.
근데... 여기라면 가능하겠는데요?
오로지 주방이 있는 객실 사진 하나만 보고 예약했습니다.
코엑스 바로 옆에 위치한 바로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입니다.
실제로 그곳에 방문해서 객실을 들어가보니 더욱 놀라운 것을 보게 됩니다.
방문하는 순간까지도 '에이 그래도 호텔에서 취사는 한계가 있겠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머지않아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크고 작은 냄비와 후라이팬은 물론, 온갖 식기류와 심지어는 식기 세척기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곳까지 다 구비 되어 있었습니다.
'뭐해 요리 안하고'
라며 대놓고 요리하라는 소리로 느껴졌습니다. 여기에서 요리 안하면 이 호텔을 잘못 이용한거라는
생각마저 강하게 들었습니다.
프라이빗한 공간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장을 보고 요리를 하며 비록 눈앞에 푸른 자연은 없지만 킨포크 라이프 같은 주말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 거렸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두근거림 이었어요)
킨포크 라이프라 함은 자고로 푸른 숲이 함께 해야 완성이 되지만,
푸른 숲은 없어도 대신 건물 숲들 사이에서 아래 사진과 같이 일몰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객실 크기처럼 커다란 창문을 통해 삼성역 일대를 조망할 수 있으며 해가 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만끽 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 투숙을 했던 터라, 해가 질때 나오는 은은한 햇빛과 핑크빛과 보라빛이 합쳐져 서서히 어두워지는 일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요리를 하고
함께 주말 저녁을 즐기는 것 뿐입니다.
요리만 해 먹으면 섭하죠, 각자 캔맥주를 손에 하나씩 쥐고 들이킵니다. 다 끝난 식사는 다 같이 재빠르게 설거지하고 쓰레기 정리를 합니다. 그리고 나선 티비를 켜 다같이 옹기종이 모여 부들 거리는 마음으로 '부부의 세계'를 시청합니다.
혼자 부들거리는 것 보다 다 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부들거리면서 '부부의 세계'를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죠.
갑자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렇게 그저 주방 하나가 있을 뿐인데 평범하게 스쳐지나 갈 법했던 주말의 저녁이 소소하지만 가득차 졌어요. 이것이 '함께' 요리 해먹는 즐거움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이쯤되면 갑자기 궁금해지는 한가지.
여기는 어떻게 취사가 가능한 구조로 되어있을까요?
2002년에 그랜드 오픈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는 호텔과 아파트가 합쳐진 형태의 레지던스 호텔이기에 호텔안에 주방이 가능한 얘기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감이 오시나요?
위의 영상을 한 번 보면 글을 보는데 이해가 더욱 잘될겁니다.
다 보셨나요? 그럼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5성급 호텔 서비스를 해준다는 상상을 해봅시다.
우리 아파트 건물 안에 24시간 운동을 할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가 있고, 수영장과 사우나는 물론, 외출하고 돌아오면 내 방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조식까지 방으로 가져다 줍니다. 심지어 레스토랑과 바까지 다 갖추고 있어 멀리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건물 안에서 해결이 가능하죠. 그리고 뭔가 불편한 것이 있거나 필요한 것이 있다면 프론트데스크에 연락해 해결하면 됩니다.
어때요? 정말..이런 곳에 살면 너무 쾌적한 매일을 보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세상 부러울 거 없을거 같아요. 진짜 삶의 질이 확 높아지는 기분입니다.
오크우드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고급스럽게 표현을 하면 '서비스 아파트먼트' 사업을 하는 브랜드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2018년엔 여행 업계에서 오스카 상이라고 불리는 '월드트레블 어워드'에서 한국 최고의 서비스 아파트먼트 브랜드 그리고 한국 최고의 서비스 아파트먼트, 이렇게 2개 카테고리에서 수상한 이력도 있습니다.
평일에는 일하느라 끼니를 거를 때도 있고
아니면 대충 때워 넘길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말까지 그렇게 대충 넘기고 싶진 않았어요. 평소에 갖고만 있던 로망이 실제로 이뤄지니 감회가 다소 새로웠습니다. 쾌적한 호텔의 환경 속에서 삼성역 야경을 배경 삼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주말 저녁을 준비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함께 요리를 해 먹으며 오순도순 앉아 요리에 대한 이야기, 근황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갑니다.
비교적 차가웠던 평일의 저녁식사를 위로라도 하듯, 이렇게 알찬 저녁자리를 갖게 된적이 언제 였나 되돌아보며 이런 레지던스 호텔이 감사해지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오크우드 프리미어는 '요리의 브랜딩' 이란 별명을 붙여주고 싶습니다. 요리 하나 덕에 호텔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형태의 주말 저녁을 맞이 할 수 있었으니까요.
심지어 5성급(특1급)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니 더욱 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예약했던 '룸콕 패키지'엔 조식 룸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조식 룸서비스'는 오전 7시에서 11시까지 제가 원하는 때에 3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하녀 프론트로 콜만 하면 바로 객실로 가져다 줍니다. 조식의 퀄리티 또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럴 땐 또 '호텔'다운 경험을 할 수 있죠.
이렇듯, 호텔의 서비스와 아파트의 익숙함과 편안함이 합쳐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는 2002년에 오픈하여 다소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긴 합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2014년에 개관하였으니 이 곳이 더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령, 객실 전화기와 객실 전체를 조절하는 컨트롤러의 디자인을 보면 바로 00년대의 애니콜이 떠올라 추억을 회상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USB 꽂는 것 대신 220V 콘센트만 있습니다. 그리고 욕실의 전체적인 느낌 또한
세련된 00년대의 느낌을 자아냅니다.
요근래 계속 최신 호텔만 돌아다니다가 살짝 시대지난 디자인들을 보고 처음엔 당황하긴 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디자이너라는 직업 특성 때문에 시대 지난 디자인을 접하면 불편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촌스러운 디자인 때문에 저의 하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호텔에서 더욱 값진 주말 저녁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객실 내 디테일들에서 세월의 흔적이 증명하듯 이들의 호텔 서비스는 '연륜'이 묻어나옵니다.
더욱 기본에 충실하고, 퀄리티 높은 탄탄한 경험을 제공하죠.
이렇게 호텔을 돌아 다니며
새로운 주말의 경험을 얻어 가는건 저에겐 너무 뜻깊습니다.
저처럼 뭔가 도시에서 지인들과 쾌적한 환경 속에서 뭔가 저녁을 해먹고 싶은 로망이 있다면
그 로망을 이루기에 적당한 곳이라 이렇게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다음번엔 어디로 체크인 해볼까요?
또 좋은 곳이 있으니 곧 브런치 글로 공유 드리겠습니다 :)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