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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인어 Oct 08. 2017

부의 인문학2

돈을 안 벌어도 되는 남자의 꿈

#영화 드라마 책 속 인물들에게 던지는 질문



"꿈과 생업은 다른 겁니다."


어떤 강사가 돈을 벌기 위해서 택하는 것은 "생업"이고 "꿈"은 생계에 연연하지 않고서도 이루어나갈 수 있어야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이 꿈이라면

등록금을 못 받아도 하고자 해야합니다.

꿈은 돈이랑 상관없이 이루고 싶은 것이니까요."

"왜 아이들의 머리를 세면서 계산하고 있죠? 생업이 아니라 꿈이라면서요."




옥스포드대학 내 상류층 소수클럽을 다룬 영화 "라이엇 클럽"에서 10명의 클럽 회원들은

시골의 작은 레스토랑의 룸을 빌려 신입생환영회를 한다.  그들의 클럽 문화는 폭력적이고 이기적이고 퇴폐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대학생 딸을 가진 레스토랑 주인은

다른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소란과 소음을 일으키며 컵과 접시를 마구 집어던지고 박살내는 젊은이들을 나무란다. 젊은 사업가처럼 가장한 라이엇 클럽 학생 중 한 명이 돈을 꺼내며 나선다.


"모두 변상할테니 마음대로

놀도록 내버려 두고 나가세요." -학생.


"학교에서 이렇게 가르쳤나?" -레스토랑 주인.


"돈 드린다고 하잖아요." -학생.


"돈 필요없어. 이건 너무 하잖아." -레스토랑 주인.


"돈이 필요없다구요? 돈이 필요없으면 이런 촌스러운 레스토랑은 왜 운영하는데요?!" -학생.


레스토랑 주인의 딸은 처음부터

이상하고 까다로운 고급취향을 내세우는 매너없는 젊은 손님들의 예약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아버지, 왜 저런 사람들의 예약을 받아주셨어요?"

-레스토랑 주인 딸.


"네 등록금도 벌어야하고 돈 벌어야하잖니."

-레스토랑 주인.



결국 레스토랑 주인은 취하고 흥분한 라이엇 클럽 학생들에게 구타를 당해 실명의 위기까지 놓인다.






꿈과 생업에 대한 차이를 언급한 강연자는

맛있는 고기 뷔페를 차리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다양한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식당.

 

"하루에 10명만 입장가능하구요.

입장료는 1만원만 받을 겁니다."


어떤 사람은

왜 이렇게 많이주면서 싸냐고 물을지도 모릅니다.


"내 맘이죠."


돈에 구애받지 않고도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 꿈이라는 것이다.


돈에 구애받는 사람과

돈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지만 돈에 구애받는 사람.

돈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


우리가


"지금 하는 이 일은 생업인가? 꿈인가?"



생각해볼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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